[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가장 큰 기대주로 꼽히면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요예측 결과 1천127만7천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천469만8천385주가 접수되면서 경쟁률이 약 1천479대 1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9년 공모주 배정에 대한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역시 사상 최다 규모인 기관 1천745곳이 참여했으며, 공모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 희망 범위(2만∼2만4천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2만4천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3천840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8천억원 규모다.

공모 금액은 ▲개발력 강화 ▲신규 IP(지적재산)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9월 1일과 2일 이틀간 받고,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회사인 KB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