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의 높은 파고에 모든 선박들 안전지대로 피항 해야...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 우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긴긴장마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8월이 가고 9월의 첫 날을 맞이했다.

화요일(1일)인 오늘은 태풍 정보에 귀를 기울이야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내륙과 전라 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고 제주도는 "북상하는 태풍 마이삭의 간접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흐려져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화요일(1일)인 오늘은 태풍 정보에 귀를 기울이야겠다.(사진=중앙뉴스 DB)
화요일(1일)인 오늘은 태풍 정보에 귀를 기울이야겠다.(사진=중앙뉴스 DB)

예상 강수량은 전남, 제주도 20~60mm, 서해5도 5~30mm, 전라내륙 5~40mm 등이다.

현재 "첫 가을 태풍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중"이다. 마이삭은 지난 밤사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매우 강한' 세력의 태풍으로 발달했다. 마이삭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해상에서 북서진하면서 수요일(2일)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모레(목요일) 새벽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내륙을 관통한 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겠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서귀포가 2일 오후 7시가 되겠고 부산은 모레(3일) 새벽 3시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서귀포가 2일 오후 7시가 되겠고 부산은 모레(3일) 새벽 3시다.(사진=연합뉴스 TV캡처)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서귀포가 2일 오후 7시가 되겠고 부산은 모레(3일) 새벽 3시다.(사진=연합뉴스 TV캡처)

제9호 태풍 마이삭은 내륙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를 품고있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동해안에는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겠"고 제주와 경남, 강원 영동에 최고 300mm,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100~200mm의 큰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저지대의 침수나 산사태, 강풍으로 인한 비닐하우스 파손 등 농작물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미리미리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강풍으로 가을 수확기에 접어든 과실들의 낙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태풍이 오기 전에 수확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으나, 일부 남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여전히 무덥겠다.

오전 7시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춘천 22도, 강릉 22도, 대전 24도, 대구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부산 24도, 울릉도.독도 23도, 제주 2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대전 34도, 대구 34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부산 31도, 울릉도.독도 31도, 제주 32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활동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30~60km/h(9~16m/s)로 강하게 불어 서해와 동해, 남해상에서 1.5~4.0m로 매우높게 일겠다. 먼바다 파고 역시 서해 먼바다 3.5m, 동해 먼바다 5.0m, 남해 먼바다 에서 최고 6m로 일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 해상에서 파도가 매우 높다"며 모든 선박들으니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 이어 "기상청의 해상 날씨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내일(9월 2일)과 모레(9월 3일) 사이에는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모든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해야한다.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에 대한 피해도 우려된다.

한편 "제9호 태풍은 제8호 태풍 '바비'보다 더 강한 바람을 몰고 오고 있어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9호 태풍 마이삭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의 돌풍이 몰아칠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 심할 경우 콘크리트 건물도 붕괴할 수 있는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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