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모처럼 맑고 깨끗한 하늘이다.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서울의 하늘은 바람도 없이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이고 있다.

9월의 첫 주말을 앞두고 있는 금요일인 오늘(4일)은 전국이 맑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고기앞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고 서울과 경기북부내륙, 강원영서북부에는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내리는 비의 양은 5mm 내외다.

다만 강원영동은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시속 35~60㎞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동해 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면서 폭풍해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가을 절기인 "백로(7일)를 앞두고 아침과 저녁에는 조금씩 찬바람이 돌아 낮과 밤의 온도차"가 많이 벌어지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25~32도가 되겠다.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8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18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부산 21도, 울릉도.독도 19도, 제주 23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춘천 28도, 강릉 29도, 대전 29도, 대구 31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부산 28도, 울릉도.독도 26도, 제주 29도로 에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오전에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경기북부내륙과 강원영서북부에는 오전 한때 나쁨을 보이다 곧 좋아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 0.5~3.0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최고 2.0m, 동해 먼바다 최고 4.0m로 높게 일겠다. 동해상에 내려진 특보는 오전에 해제되겠지만 먼바다의 경우 파고가 높아 선박들은 높은 파도에 주의하여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7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약 31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남해안을 통해 부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선은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3m, 시속 155㎞ 수준"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하이선은 "일본 남쪽 해상의 고수온역에서 빠른 속도로 발달해 5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620㎞ 부근 해상까지 접근 하겠고 6일 오전 3시에는 오키나와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8일 오전 3시쯤 강릉 북북서쪽 약 290㎞ 부근 육상까지 이동한뒤 북한을 거쳐 9일 오전 3시쯤 중국 하얼빈 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한뒤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시각은 6일 새벽부터다. 6일 새벽 경상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 3시쯤 충청도와 강원 남부로 확대되겠고, 오후 9시쯤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이번 주말인 토요일(5일)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바람이 35~60㎞/h(10~16m/s)로 불기 시작하겠다. 바다의 물결도 2.0~4.0m로 점차 높아 지겠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