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문 혼용으로 구성
글꼴 탄생 과정, 디자이너 인터뷰, 기록 사진 수록

아모레퍼시픽이 '아리따 글꼴 여정'을 출간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서체 ‘아리따’ 글꼴 개발 과정 이야기를 담은 ‘아리따 글꼴 여정’을 출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 글꼴 개발 16년의 이야기를 담은 `아리따 글꼴 여정(안그라픽스 펴냄)`을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아모레가 이번에 출간한 ‘아리따 글꼴 여정’은 아모레퍼시픽이 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를 비롯한 글꼴 디자이너 15명과 16년 동안 아리따 글꼴을 만든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아모레 기업이 만들어낸 ‘아리따’ 서체는 2006년 발표한 한글 글꼴 ‘아리따 돋움’을 시작으로 ‘아리따 부리,’ 로마자 글꼴 ‘아리따 산스’, 한자 글꼴 ‘아리따 흑체’ 등 3개의 언어와 18종의 글꼴가족으로 이루어졌다.

하나의 글꼴이 다양한 언어로 파생하고 오랜 시간 동안 다듬어 온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책은 한글 타이포그라피史에 의미 있는 기록이 될 수 있다. 

특히 ‘아리따 글꼴 여정’에는 그동안 다루어진 적이 거의 없는 이러한 기업 글꼴의 탄생 과정과 글꼴 디자인 이야기, 글꼴 사용 예시, 글꼴별로 디자인에 참여한 디자이너 14명의 인터뷰, 글자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기록 사진, 아리따를 사용한 제품, 도서 등 아리따 글꼴에 관련된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전체 본문은 아리따 글꼴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로 아리따의 사용성을 가늠할 수 있으며 한글 글꼴에 관심 있는 해외 독자를 위해 국영문 혼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글꼴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알기 쉽도록 설명해 글꼴 디자이너는 물론 평소에 아리따 글꼴에 관심이 있던 독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편 아리따 서체는 2016년 1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 2016’ 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7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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