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 공식 발표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 접어들어야”
고통스러운 2.5단계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전국민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에서 카페와 식당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일주일 더 연장된다. 당초 8월30일부터 9월6일까지였는데 13일까지 유지되는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일 14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2.5단계 추후 조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원래는 오전 11시였는데 의협(대한의사협회)과의 의료 파업 관련 합의문 서명식 일정으로 인해 늦춰졌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에 있는 24시간 앤젤리너스 카페는 2.5단계 조치로 매장내 의자들을 전부 치웠다. (사진=박효영 기자)
규제 대상이 되는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는 스타벅스,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빽다방, 할리스, 폴바셋, 파스쿠찌, 달콤커피, 앤젤리너스, 탐앤탐스 등이다. (사진=박효영 기자)

이날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을 지휘통제하는 중대본 회의가 열렸는데 △어떻게든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히 잠재우기 위해 2.5단계를 연장하고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를 2주 동안 추가 지속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중대본 본부장)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 성급하게 방역 조치를 완화해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 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 취식 금지(풀타임) △식당·주점·제과점 매장 취식 금지(21시~5시) △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 △학원 비대면 수업화 △요양시설 면회 금지 △재택근무 활성화 등이 강제된다. 매출 급락의 유탄을 맞아 고통받는 자영업자 등에 대해 당정은 이번주 내에 방침을 확정하고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 추석(9월30일~10월4일) 전에 경제적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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