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에 협치 강조
우분투 철학 인상적
당정관계 최고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9일 청와대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여당 지도부에 협치를 강조했는데 “여야간 협치 나아가 여야정 간의 합의 또는 정부와 국회 간의 협치에 대해 지금처럼 국민들이 바라는 시기가 없었다”며 “지금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하고 민생 경제와 국민의 삶에서도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에 협치를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일단 덕담부터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승리에 대해 “국민들께서도 우리 당이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 뜻을 잘 받들면서 국난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는 기대를 훨씬 높이 가질 것이고 당원 동지들과 나 역시 아주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연설에서 우분투 철학(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을 설파한 바 있고 이례적으로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에서 호평이 나왔다. 

문 대통령을 이를 언급하며 “야당의 호응 논평이 일시적인 논평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 여야 간 협치 복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가족돌봄 휴가 연장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는데) 정말 기뻤다. 이 대표가 제안한 정책 협치의 좋은 모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협치가 더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여당이 주역이 되고 촉매 역할을 하길 바란다. 정부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청와대에서의 간담회 모습. (사진=청와대)

사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2017년 5월31일~2020년 1월13일)이자 문 대통령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 그런지 문 대통령은 “(당정 관계가)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난 극복 대책을 함께해왔다”며 “(4차 추가경정예산 및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여) 국난 극복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바로 민주당 정부라는 당정 간 하나 되는 마음으로 임해 나간다면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국난 극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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