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대기업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본격화…온라인 시험 확대
코로나 속 대기업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본격화…온라인 시험 확대
  • 김상미 기자
  • 승인 2020.09.1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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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스코·CJ 등 공채 시작…SK·LS는 14일 부터
코로나19로 필기시험 대부분 온라인으로 치를 예정
카카오·네이버는 신입 개발자 세자릿수 채용 예정
현대차·LG·한화·코오롱 등은 수시 채용 전환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코로나 속 대기업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본격화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 방식도 온라인·비대면 평가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다만 전반적으로 경제가 위축돼 있는 데다 수시채용으로 돌아선 그룹들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 하반기 공채 돌입…코로나 속 온라인 필기시험 늘듯

10일 재계와 채용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간다.

삼성이 먼저 지난 7일부터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들은 이날 채용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2020년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0∼11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경 면접을 치르고 12월에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GSAT 일정은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후 공지된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 공채에서도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른다.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년 수준의 수 천 명 정도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은 상반기 첫 온라인 시험에서 시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등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꾸러미(키트)를 제공했고, 응시자들은 지원 회사의 시험 날짜에 맞춰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해 시험을 치렀다.

시험감독관이 온라인으로 시험을 위한 준비를 일일이 점검해 주고, 부정행위 방지 절차에 만전을 기하면서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대규모 현장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필기시험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해 하반기 공채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8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의 신규 채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뒤 매해 신입사원 공채를 포함한 고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신규 채용 규모는 작년까지 목표치(약 4만 명)의 80% 이상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하반기 공채 등을 통해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CJ·포스코는 채용 진행중…SK, 이달 중순부터 채용 예정

삼성과 같은 날 CJ도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사가 참여하며, 마감일정 및 모집절차는 회사별로 다르다.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서류접수를 하고,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테스트와 직무수행능력평가,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한다.

특히 CJ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과 전문성을 평가하기 위해 인턴십 형태의 ‘직무수행능력평가’와 직무 실무 평가인 ‘직무 Fit’ 테스트를 한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라인 테스트 전형과 비대면(화상) 면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3개 계열사에서 이미 지난달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 등으로, 오는 1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일부 계열사는 필기시험이 AI역량검사로 대체된다.

포스코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정도를 고려해 인적성 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SK그룹도 이달 중순인 14일께 부터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원서 접수와 채용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10월 말∼11월 초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SK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상반기에는 오프라인으로 했던 필기시험을 이번에 온라인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채용 방식을 확정해 공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도 7일부터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고, LS는 이달 14일 원서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 네이버·카카오…신입 개발자 세자릿수 채용 예상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신입 개발자 영입 중이다. 

두 곳 다 세자릿수 채용이 예상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기반 비대면 서비스 성장으로 인해 관련분야 개발직무 수요도 늘린 것이 모집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2021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 모집을 시작해서 7일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공채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 총 8개 관계사에서 동시 진행되며 지원자는 최대 2지망까지 희망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 

이달 1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시작으로,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와 1·2차 인터뷰를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신입개발자 공개채용을 시작해 이달 1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은 ▲네이버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웍스모바일 ▲스노우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 등 6개 법인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FE, iOS, Android, BE(AI/ML 포함) 부문에서 신입 개발자를 선발한다.

@ 수시채용 기업 늘어…LG·KT·현대차·한화·코오롱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그룹사들은 계열사별, 부서별로 필요에 따라 채용 기간과 채용 방식이 달라 취업 예정자들이 수시로 문을 두드려야 한다.

LG그룹은 올해 6월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디자인경영센터 신입사원 채용 등이 진행됐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신입사원 채용 면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8월 중순에서 이달 중순으로 연기된 상태다.

LG전자를 비롯한 LG 계열사들은 하반기에 신규 인력 수요가 있는 각 사업부별로 상시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나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

LG유플러스는 공모전을 통해 인재선발을 할 계획이다. 

디자인, UI UX, 고객 리서치 분야에 해당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객 가치 발굴’을 주제로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 

이후 수상자는 인적성 검사, AI영상 면접, 1차 면접, 그리고 인턴십 수행 이후 최종면접을 거쳐 내년도 신입사원(LSR/UX담당)으로 입사한다.

KT는 ▲마케팅&세일즈 ▲네트워크 ▲IT(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대졸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두 달여간 실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자에 한해 임원면접을 실시, 이후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또한 올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현대차그룹도 각 사별로 필요에 따라 인력을 선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이후에는 인성시험과 면접은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하며 필기시험인 적성시험은 보지 않는다.

한화그룹도 작년까지 상·하반기 정기 공채로 채용을 진행해오다 올해부터 계열사별 수시 채용 체제로 전환했으며 아직까지 하반기 채용 공고가 나온 곳은 없다.

한화그룹은 상반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사업 조정 및 통합으로 일부 계열사에서만 신입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코오롱그룹도 올해 하반기 그룹 공채 대신 계열사별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각 사가 자체 상황에 맞게 채용하고 채용연계형 인턴쉽 제도도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적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예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채용계획이 없다. 대한항공은 기존 합격자도 아직 입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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