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IX는 중국 상하이에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처음으로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IX는 중국 상하이에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처음으로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포스트 arrdan님)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카카오IX는 중국 상하이에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처음으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카카오IX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 상하이 1호 매장은 오는 12일 문을 연다.

180㎡(약 54평)에 총 2층 규모로, ‘상하이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관광·쇼핑 명소 난징동루 보행자 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카카오IX 측은 상하이점이 중국인이 선호하는 금색과 카카오프렌즈의 상징 색깔인 노란색을 조화롭게 사용했으며, 천장에는 라이언 모양 황금 미러볼을 설치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상하이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화 상품도 1차로 출시한다.

동방명주 등 상하이 대표 명소와 샤오룽바오 등 상하이 대표 음식을 캐릭터와 결합한 상품, 인형·쿠션·키링·머그잔·에코백 등 상하이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출시된다.

카카오프렌즈는 상하이점 오픈과 동시에 중국 메신저 ‘위챗’의 미니 앱 ‘샤오청쉬’ 멤버십 클럽 서비스도 선보인다.

온·오프라인 통합 회원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카카오IX는 2018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상하이, 홍콩, 대만 등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중국 전자상거래 쇼핑몰 티몰, 징둥닷컴, 샤홍수 등에 입점해 중화권에 브랜드 인지도를 쌓았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카카오IX는 내년 5월에는 베이징 유니버셜리조트에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IX는 올해 10월에는 LEC(라이센싱 엑스포 차이나)에 참가한다.

박준석 카카오IX 중국 법인장은 “중국은 캐릭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고 ‘K-컬처’에 관심이 많은 국가 중 하나”라며 “더 많은 중국 소비자에게 카카오프렌즈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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