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인선 전 구간 완전 개통
수원과 인천을 잇는 전 구간...총 사업비 2조 74억 원 투입
인천에서 수원까지 70분 소요
향후 분당선·인천발 KTX 등과 교통망 연계

오는 12일 수원에서 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된다 (사진=국토교통부)
'수인선 노선도' 수원에서 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 구간이 12일 개통된다 (사진=국토교통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는 12일부터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원역에서 인천역까지 70분이면 왕래가 가능하게 된다. 국토부는 오늘 (1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의 개통식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12일부터 수인선 전 구간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의 수탈을 상징하는 수인선은 수원에서 인천을 잇는 협궤철도로 1995년 폐선이 되었다. 이후 1995년 7월 정부의 광역철도 개량 목적으로 한 정부국책사업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으로 총 3단계로 시행되었다. 사업비는 총 2조 74억 원이 투입됐다. 

먼저 1단계 구간은  2012년 6월 개통한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이다. 이어 2단계 구간은 2016년 2월에 개통한 인천~송도(7.3㎞)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 14개 구간이다. 이들 구간은  현재 하루 평균 약 3만 5천 명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수인선 노선약도 (사진=국토부)

이번 3단계 개통은 수원에서 한대앞 구간으로 기존 협궤노선 폐선 이후 25년 만에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 또 수원~한대앞 개통은 향후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ㆍ청량리)과 직결해 전철 운행도 가능해진다. 수인선ㆍ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가 108km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만들어지게 된다.

오는 12일 수인선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70분이 소요된다. 현재 인천에서 수원까지는 구로를 거쳐 90분이 소요되고 있다. 수인선ㆍ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으로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ㆍ하행 35회)로, 영업시간은 05:36부터 00:17분까지다.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이며,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5분 시격 수준으로 운행하게 된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70분으로 단축이 가능해진다. 현재 인천에서 수원까지는 구로를 거쳐 90분이 소요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는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전철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 혹은 구로역까지 이동, 1호선으로 환승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12일부터는 환승하는 불편없이 인천역에서 수원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 교통 문제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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