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능형교통체계 국고보조사업 지자체 선정…총 1천390억원 지원

C-ITS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C-ITS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서울·인천·대전 등 44개 지자체에 지능형 디지털 도로망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인천, 대전 등 ‘2021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국고보조사업’을 진행할 지방자치단체 44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도로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해 교통소통흐름을 관리하고 안전을 향상시키는 첨단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은 자동차-자동차, 또는 자동차-인프라 간 통신을 통해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교통안전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국토부는 지난 1994년부터 고속도로, 국도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방도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사업공모에 총 49개 광역·기초지자체가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울산 등 광역 지자체 6곳과 강릉시·안양시·남양주시 등 기초 지자체 38곳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선정된 지자체들이 신속히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국비 1천390억원을 내년 1월에 교부할 방침이다.

투입된 자금은 교통관리, 신호 운영, 안전지원 개선 및 C-ITS 구축에 활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실증사업으로만 진행됐던 C-ITS가 본 사업을 시작하게 돼 2025년에는 전국 주요 도로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2025년까지 매년 1천800억원 규모의 국고를 지자체에 보조해 전국에 디지털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지능형교통체계(ITS)가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고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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