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제6회 펀런(FUN-RUN) 행사’가 7일(목) 라오스에서 열렸다.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오전 6시부터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당초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 이었으나 열대몬순기후의 특성을 가진 라오스의 환경을 감안해 아침 6시로 변경, 혼란이 예상됐으나 참가자와 비엔티안시민, 교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펀런은 학생들과 아시안게임 관계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조깅이나 런닝을 하며 인천아시안게임을 홍보하는 OCA행사로, 지난 4월12일 인천에서 열린 제1회 펀런을 시작으로 부탄과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팔레스타인에 이어 라오스에서 열리게 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 라오스 이건태 대사를 비롯해 인천아시아경기 조직위원회 최장혁 사업본부장과 카다니 바히드(Kardany VAHID) 이란 NOC 사무부총장, 라오스 NOC위원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 함께 호흡하며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참가자는 3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경기장을 출발해 모닝마켓을 지나 빠뚜사이(승리의문)를 돌아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출근길 비엔티안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가한 주 라오스 이건태 대사는 “이번 행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홍보는 물론, 한국 알리기에 좋은 기회였다”며 “교민을 대표해 직접 레이스를 펼친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AG 조직위 최장혁 사업본부장은 “펀런 행사는 개최도시인 제1회 인천(한국) 대회를 시작으로 아사아 스포츠 저개발국가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국의 AG성적과 비례해 관심이 떨어지는 나라에서 아시안게임의 적극적 홍보와 동기부여로 메달 획득을 획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특히 라오스는 ‘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08년 태권도 코치 파견을 시작으로 작년 수영과 태권도팀의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등 인천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라오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앞으로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원을 더욱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민을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인회 부회장 겸 자유총연맹 정우상 라오스 지부 회장은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올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굵직한 국제 스포츠경기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것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인천AG조직위는 라오스 한인회를 방문해 인천아시안게임 홍보포스터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AG홍보와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편, 이번에 펀런 행사를 개최한 라오스는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쳐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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