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10월 6일~11일까지
음식과 영화를 매개로 세계 각국 다양한 문화 소통

제6회 서울국제음식문화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밥정' (사진=서울국제음식문화축제)
제6회 서울국제음식문화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밥정' (사진=서울국제음식문화축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인생의 맛과 여유를 환기하는 오감만족 스크린 미각여행이 시작된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의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음식과 영화를 매개로 세계 곳곳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고자 열리는 축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자연을 재료 삼아 요리를 만드는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의 여정을 통해 밥으로 정을 나누는 장편 다큐멘터리 ‘밥정’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0월 6일 저녁 7시 아트나인에서 제6회 서울국제음식축제의 막을 올리는 영화 ‘밥정’은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생이별한 친어머니, 가슴으로 기르신 양어머니, 긴 시간 인연을 맺은 길 위의 어머니를 그리며 인생의 참맛을 찾아 나선 10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개막에 앞서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오는 10월 찾아올 올해 영화제의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포스터는 깔끔한 흰색 바탕에 형형색색 먹거리 또는 생명체와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를 연상케 하는 알록달록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가을 하늘을 닮은 파란색 영화제 타이틀 타이포그래피를 중심으로 원형 입자들이 생동감 있게 어울린다. 포스터는 풍요로운 가을 축제의 느낌과 함께, 영화와 음식을 매개로 세계 곳곳 다양한 삶과 문화를 전하는 문화적, 영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서울국제음식영화제의 지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1회부터 5회까지 손으로 그린 그림의 질감을 살려 온 영화제 포스터의 흐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시원스러운 파란색과 알록달록한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성과 생동감을 전하는 올해 영화제의 포스터 이미지는 깊어가는 가을에 풍요롭고 다채로운 축제로 무르익을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담고 있다.

개막작 ‘밥정’을 필두로 각양각색의 음식과 그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권의 삶을 담은 세계 27개국 65편의 장·단편 음식 영화를 상영하며, 그 중 62편의 작품을 온라인 상영관인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어디서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편 영화 신작 부문인 ‘새로운 맛의 발견’과 제1회부터 제5회까지의 화제작 베스트를 모은 영화제의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삶과 음식 문화, 음식을 소재로 한 여러 문화권의 다채롭고 맛있는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영화로 풍성한 상차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경쟁 부문인 ‘오감만족 국제단편경선’ 외에 또 하나의 경쟁 부문으로 ‘오감만족 한국단편경선’을 신설해 한국에서 제작된 음식 소재 단편 영화를 별도 공모함으로써 한국 작품들이 대폭 강화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막 상영을 제외한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영화와 음식을 함께 즐기는 영화제의 대표적인 행사 프로그램인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은 올해 운영되지 않는다. 상영작 감독들을 포함한 영화계, 음식계 명사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맛있는 토크' 역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화제 측은“오프라인으로 관객과 대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 상영과 비대면 행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먹는다는 것과 우리 삶의 관계를 돌아보고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을 생각하는 맛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고자 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1일까지 6일간 아트나인(오프라인)과 네이버 시리즈온(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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