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태국 저작권 포럼 개최
‘게임 개발 환경 및 저작권 산업 환경’을 주제로

비대면 시대의 PC방에서 거리두기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비대면 시대의 PC방에서 거리두기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 시대의 국내 게임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태국이 게임 산업 지속성장을 위해 온라인 이원생중계로 포럼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 한국-태국 저작권포럼’을 오늘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 국가에서 온라인 이원생중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양국 관계자는 '게임 개발 환경 및 저작권 산업 환경’을 주제로 놓고 머리를 맞댄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9.8%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8년 한 해에만 64억 달러 수출로 무역수지 흑자의 8.8%를 차지한 고부가가치 수출 효자 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전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 사용시간이 늘면서 모바일게임 내려받기(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2020년 3월)했다.이 같은 추세에 국내 주요 게임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9% ,영업이익은 98.9% 증가(실적 발표한 16개 기업)하는 등 게임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태국 게임시장 규모 역시 세계 19위, 아시아 6위 수준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게임 콘텐츠 시장은 아세안 시장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매년 약 15% 이상의 높은 성장률 지속으로 게임 시장은 기대가 높다. 이러한 성장세는 태국 디지털 콘텐츠 시장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이며 게임 분야의 비중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배틀 그라운드’, ‘라그나로크 온라인’,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우리나라 게임이 태국 게임 대상(’17년)에서 입상하는 등 태국 게임 시장에서도 국산 게임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에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게임 개발 환경 및 저작권 산업 환경’이라는 주제로, 양국 게임 관계자들이 각 국가의 게임산업 현황과 불법복제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한다.이후 양국 업계 관계자, 저작권 및 법률 전문가 등이 토론을 통해 게임산업 내 저작권 문제에 대한 경험과 의견들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년보다 행사 규모는 줄였지만, 온라인으로라도 교류를 이어나가자는 양국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비대면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산업의 저작권 과제를 논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양국 간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저작권 제도와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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