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일상이 돼 버린 코로나19 경영환경은 오히려 딥체인지 기회와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일상이 돼 버린 코로나19 경영환경은 오히려 딥체인지 기회와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SK그룹)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일상이 돼 버린 코로나19 경영환경은 ‘생각의 힘’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오히려 딥체인지 기회와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19로 경영환경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수동적으로 끌려다니지 말고, 이를 적극 활용해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 회장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생태계의 등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 낯설고 거친 환경을 위기라고 단정짓거나 굴복하지 말고 우리의 이정표였던 딥체인지에 적합한 상대로 생각하고, 성장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화된 환경은 우리게게 ‘생각의 힘’을 요구한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 이상의 공감과 감수성을 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규칙이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불안정한 코로나19 경영상황을 오히려 딥체인지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자는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 셈이다. 

최 회장은 또 “우리는 이미 기업 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을 설정하고 방법론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로만 우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연계된 실적,주가,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행복토크’를 100회나 진행하는 등 대면방식으로 소통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메일 등 사내 인트라넷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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