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미래당⑨] 앞서가는 온라인 ·· 공감학교 “미래당 입문 프로그램”
[월간 미래당⑨] 앞서가는 온라인 ·· 공감학교 “미래당 입문 프로그램”
  • 박효영 기자
  • 승인 2020.09.2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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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당사에 대한 고민
다채로운 미래당TV
공감학교와 참여 프로그램들
정책 연대로 다시 시작
지방선거 준비 체제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원래부터 미래당은 유튜브 전략에서 앞서갔다. 코로나 이전부터 주요 회의들을 화상으로 진행해왔다. 4.15 총선 이후 전반적인 재충전 기간이었기 때문에 미래당TV에는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고 있지만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는 지난 4일 13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희가 코로나19가 오기 전 작년에 총선 앞두고 미래당을 온라인 정당으로 전환시키는 논의를 꽤 진척을 많이 시켰다”며 “그때 논의들 중에 하나가 오프라인 중앙당사를 없애고 아예 온라인 네트워크 정당으로 개편해보자고 검토했는데 이게 총선 앞두고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서 내려놨었다. 총선 경과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는데 다시 코로나 시대가 왔으니 검토를 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9월6일 진행된 미래당 6차 온라인 당직자 회의의 모습. (사진=미래당)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중앙당사에 들어가는 월세와 유지비가 꽤 된다. 원외정당으로서 감당하기 만만치 않다. 당사 유지에 들어갈 비용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좀 더 많은 것을 할 수도 있다. 다만 당사 공간 자체가 실제 구성원들이 무급 상근자로 근무하는 생활 기반이라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당 당사에 가보면 유튜브 촬영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총선 전에 리모델링을 했다. 

그렇게 유튜브 집중 전략으로 만들어냈던 컨텐츠는 △소희가 간다(김소희 공동대표) △김소희의 ㅁ(미음) 라이브 △썰태양 △냉탕과 열탕 사이 △부유초밥(박수정 홍보국장+최지선 미디어2국장) △이웃집 청년들(우인철 정책위원장) △총선 라이브 △대구에서 정치하는 녀석들(손주희 경북도당 대표) △같이 OO 먹을래요?(손상우 부산시당 대표) △밤10시 아무말 대잔치 △김제동 특집 등 아주 많다. 

유튜브 구독자 수만 1만5000명이다.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과 국민희힘)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오 대표는 “물론 유튜브 중심으로 영상 미디어 정치 컨텐츠를 만드는 것을 해보자고 해서 우리가 그 당시(총선 두 달 전부터) 당사 스튜디오에 국회 정론관 같은 것을 만들었다. 국회에 가지 않고 여러가지 정치 활동이나 기자회견을 해보자고 정롱관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지금은 정론관이 소통관으로 바뀌었으니) 성토관으로 해야 겠다. 기본적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은 작년부터 아주 익숙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미래당)
1만5000명이 구독하고 있는 미래당 유튜브 채널 미래당TV. (캡처사진=미래당TV)

미래당에는 주요 연례 행사들(공감학교/폴리스쿨/전국활동가대회 등)이 있다. 올해도 진행돼야 하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온라인화를 준비하고 있다.

오 대표는 “공감학교라고 청년들이 대화하고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선거 때는 잠깐 중단됐다가 언택트 시대가 왔으니 온라인 공감학교를 하반기에 다시 전국적으로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공감학교에서) 물론 사회정치적인 이슈도 다루지만 청년들의 삶이 많이 팍팍한데 코로나 시대에 더 그렇고 해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당을 접하는 대중적인 첫 단계가 공감학교다. 직접적인 후원이나 당원 가입이 이뤄질 수 있지만 요새 젊은 청년들이 바로 그러기는 어렵다. 일단 미래당을 알아가는 통로이기도 하고 또래 젊은세대끼리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면서 그런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미래당 입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후속 프로그램으로 본인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당 활동을 하고 싶다면 공감학교 끝나고 폴리스쿨 열리니까 거기에 참여하면 활동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된다”고 풀어냈다.

2019년 3월 공감학교 3기 개강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래당)<br>
2019년 3월 공감학교 3기 개강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래당)

사실 공감학교 심화 버전으로 ‘공감여행’도 기획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 대표는 “코로나라 오프라인 행사를 하는 게 너무 불안정해져서 일단 온라인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신 당내 여러 소모임들이 있어서 자기 관심사에 맞게 참여할 수 있다. 폴리스쿨은 조금 수위가 있고 무거울 수 있는데 소모임 같은 경우는 가볍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9월5일 원래 전국활동가대회를 하려고 했는데 그걸 연기하고 일단 온라인 당직자 회의를 대체해서 했다”고 전했다. 

미래당은 총선 이후 휴지기를 끝내고 8월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각종 정책 연대부터 시작했다. 

오 대표가 나열한 사례는 △기본소득연석회의(기본소득당/미래당/여성의당/녹색당) △탈탄소사회 그린뉴딜 포럼(정의당/미래당/녹색당) △선거제도 개혁 연대(다양한 소수당들) △청년 정책 연대(청년유니온/민달팽이유니온/청년 참여연대 등) △긴급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촉구(기본소득당/미래당/여성의당/녹색당) 등이다.

(사진=미래당)
미래당은 2018년 6월부터 누구보다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적이었다. 왼쪽 첫 번째부터 김소희 공동대표, 오태양 공동대표, 손상우 부산시당 대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 대표는 사실 2019년 2월 취임 초부터 미래당의 숙원사업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꼽았다. 

오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완성해가는 과정은 총선과 연결성이 크기 때문에 아마 대선 끝나고 21대 국회 후반기에 이뤄질 것 같고 당장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소수 정치세력이나 신진 정치세력의 진출을 쉽게 만드는 선거제도 개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나는 3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2022년 6.1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3가지 방안인데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폐지 △2인 선거구를 3인~4인 선거구로 전면 개편 △지방선거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일부 도입 등이다.

오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했던 단체들(비례민주주의연대 등 정치개혁공동행동)이나 소수정당들(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민중당/노동당/녹색당/미래당)이 이런 부분에서 한 목소리를 내서 대응해보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 지방의회 정도는 소수 세력에게 좀 더 기회를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당은 기본소득연석회의 차원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보편적으로 지급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기본소득당)

미래당은 창당할 때부터 보편 지급을 핵심으로 하는 기본소득을 내세웠다.

오 대표는 “평소 복지국가 모델 중에 북유럽형-영미형-독일식 대륙형 등 3가지 모델이 있다고 봤는데 나는 새로운 기본소득형 복지국가 모델이 도래하고 있다고 본다”며 “한국이 가야할 길은 100년 복지국가 모델로 기본소득형으로 가야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코로나 시대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22일 국회에서 통과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은 초핀셋 선별론에 입각해 있는데) 그게 50%도 아니고 보니까 아예 핀셋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을) 뽑아서 주겠다고 한다”며 “사실 장사가 안 된다는 것도 다 다르다. 도심 프랜차이즈는 어려워졌는데 동네 빵집이나 식당, 편의점은 오히려 괜찮다. 장사가 좀 된다. 왜냐면 재택 근무를 하니까 사람들이 그런 곳에 많이 간다. 같은 자영업자라도 다 다르다. 이런 걸 선별하고 차등하기 시작하면 아마 국가는 돈 주고도 욕먹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총선에 출마한 미래당 후보들의 포스터 촬영 모습. (캡처사진=미래당TV) 

미래당은 전신 청년당 시절부터 3차례의 선거 경험(2012년 19대 총선/2018년 7회 지방선거/2020년 21대 총선)이 있다. 이제는 당선자를 낼 때가 됐다.

오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KBS 드라마 출사표도 있던데 취업하라니까 출마를 했다고 하더라. 딱 미래당 스토리와 똑같다”며 “코로나 시대가 다시 로컬 시대를 도래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도심은 비어가지만 마을이나 동네는 오히려 활기가 있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로컬 정치가 중요해진 시대가 오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미래당도 풀뿌리 지역 정치에서 주민이나 청년들과 밀접히 연결될 수 있는 것을 2년 뒤에 해보자고 목표를 잡았다. 어떻게든 기초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당내에 역량있는 정치인을 배양해야 하니까 그걸 프로젝트식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하고 내년에 확대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등이 있지만 미래당의 “가장 우선적인 기본 목표는 기초의원”이다. 

오 대표는 “기초단체장만 하더라도 양당 구조 속에서 쉽지 않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가 함께 있기 때문에 국가 의제와 지역 의제가 동시에 다뤄질 것이고 규모도 크다. 선거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며 “국가적 의제는 대선과의 연대 전략이 필요할 것이고 저희 자체적으로는 기초의회 선거에 좀 더 집중하는 것으로 정했고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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