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송영숙·임종윤 대표 체제로 변경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이사회를 통해 故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송영숙 한미사이언스는 신임 대표이사는 장남인 임종윤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이사로 공동 경영하게 된다.

앞서 송영숙 대표이사는 가현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미약품 고문(CSR 담당)을 맡아오다 고 임성기 회장이 타계한 후 지난달 10일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에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됨에 따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총괄 경영하게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이사회에 앞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송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글로벌전략 및 HRD 부사장을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딸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은 그동안 한미약품에서 미등기임원으로 글로벌전략 등의 업무를 맡아오다 이날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합류했다.

고 임 회장은 세 자녀(2남 1녀)를 뒀는데, 첫째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고 둘째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이다. 셋째이자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은 지난 2017년 누나보다 먼저 사내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이로써 고 임성기 회장의 직계가족이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이사회에 모두 합류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임종윤 공동 대표이사의 각기 다른 능력과 경험이 합쳐져 경영과 의사결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그룹을 더욱 성장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가치를 지키는 도덕성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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