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로나 추석] '귀포족' 늘고 '방콕' 많아진 추석...달라진 풍경들
[2020 코로나 추석] '귀포족' 늘고 '방콕' 많아진 추석...달라진 풍경들
  • 윤장섭
  • 승인 2020.09.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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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담화문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한글날 집회
한가위 추석명절 '귀포족', '방콕'족 늘어...온라인 매출 역대 최고치 기록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돼...정상적으로 징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민족의 대 명절인 한가위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의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꺽이기는 분위기다. 이번 추석 명절이 고비라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귀향을 포기하겠다는 '귀폭'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도 이번 추석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느냐 마느냐 하는 최대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들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한다며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한다며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보건복지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한다며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능후 장관은 가장 먼저 “영업금지와 제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박 장관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너무나도 송구하다”는 말과 함께 협조를 당부했다. 그리고 그리운 자녀와 함께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아쉬움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노력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나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 추세지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확진환자 중 어르신 비중이 높아 안타깝게도 9월에만 약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사망자 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전국적 이동과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추석연휴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 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의 발표대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27일에 이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50명은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달 11일(34명) 이후 48일 만에 최소치다. 그러나 안심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질본이 발표한 이날 "신규 확진자 감소는 지난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하철역과 소모임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추석이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질본은 이번 추석에 많은 국민들이 귀향을 하지 않고 수도권에 머무는 것에 대해 경게심"을 더 갖고 가능한 식당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에게 “입장 인원 제한, 시식코너 최소화 등으로 시설 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춰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방역의 지침은 비단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해당된다. 질본은 자자체에도 “사람이 밀접할 수 있는 고위험시설과 전통시장, 철도역사 등에 대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방역수칙의 기본인 마스크와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 담화문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한글날 집회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추석 담화문을 통해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추석 방역대책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정 총리가 이번 담화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바로 집회부분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추석 담화문을 통해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추석 방역대책에 대해 언급했다.(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추석 담화문을 통해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추석 방역대책에 대해 언급했다.(사진=국무조정실)

정 총리는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글날 집회는 집결부터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단체의 개천절 집회 강행과 관련,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겠다며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고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들은 이제라도 무모한 행위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정 총리는 덧붙여서 “우리가 여전히 전대미문의 재난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엄연하고 엄중한 현실”이라며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몇 차례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내,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여러 번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이번 추석연휴가 또 다른 고비로 또 한번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했다.

▲한가위 추석명절 '귀포족', '방콕'족 늘어...온라인 매출 역대 최고치 기록

한편 '귀포족'이 늘어나고 방콕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매출이 추석대목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대면 온라인 소비의 폭증이다. 소비의 형태도 많은 변화가 일고있다.

'귀포족'이 늘어나고 방콕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매출이 추석대목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쿠팡)
'귀포족'이 늘어나고 방콕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매출이 추석대목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쿠팡)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관련 상품이 온라인 상에서 인기다. 예전 같으면 벌써부터 전통 재래시장이나 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대목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장 보기가 대세다. 따라서 비대면 장보기가 확대되면서 식품, 생활필수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폭을 살펴보면 →신선식품이 전체적으로 19% 늘었다. 특히 △소고기(33%), △돼지고기(44%) 등 축산식품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건강식품의 경우 →비타민· 프로폴리스 등 영양제 판매량이 29% 뛰었다.

△건삼은 67%, △홍삼은 10% , △건강즙은 17% 신장세를 보였다. 과일의 경우△사과(54%)와 △포도(115%)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해산물(40%), 나물·버섯(30%), 채소(20%)역시 판매량이 증가했다.

귀폭족들의 방콕이 길어지면서 각종 취미용품 판매도 늘었다. △게임용품(50%), △골프의류(63%), △등산·아웃도어(45%), △악기·취미(46%), △캠핑·낚시(26%) 등이다. 과자나 즉석조리식품 등 가공식품도 지난해에 비해 11% 더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돼...정상적으로 징수

'귀포족'과 '방콕'족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코로나19에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도 있어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약 30%가량 줄어든 2천75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추석 귀향길은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성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가용으로 귀향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오히려 고속도로는 예년보다 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의 좌석 운영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돼(사진=중앙뉴스 DB)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돼(사진=중앙뉴스 DB)

휴게소 식당에서 포장 판매가 가능한 음식은 도시락, 김밥, 컵밥, 비빔밥 등 포장이 가능한 일부 메뉴들이다. 간식 매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구입한 음식은 차 안에서 먹거나, 휴게소 여건이 가능한 경우 가림막이 설치된 야외테이블을 이용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휴게소의 운영 여건에 따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매장과 화장실에는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명절 때마다 면제했던 통행료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정상적으로 징수한다.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된다.

한편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이달 30일 오전,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 날의 전날인 다음 달 3일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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