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곳 강소기업.. 최대 2명 채용, 10월 26일부터 근무
현직자‧전문가 코칭 ‘포트폴리오 만들기’
시, 인턴십 청년 신규채용시, 기업 인센티브 2백만 원 지급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청년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구직기회 감소가 날로 심화되고 있어 이들이 겪는 피로감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침체된 청년실업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강소기업 150여 곳과 연계해 ‘청년인턴십’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가 청년인턴 채용 인건비 월 250만원을 지원해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또 기업에서의 인턴십 기간 이후 ‘직접 채용’ 하면 1인당 2백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정규직 일자리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661개 서울형 강소기업 중 인턴채용을 희망하는 150여개 강소기업이 직접 청년인턴 채용과정을 진행한다. 선발된 청년은 서울시와 청년인턴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10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업종별·직무별 전문화된 분야에서 인건비를 지급받으며 실무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기업별 최종 합격자는 서울시와 청년인턴 근로계약을 체결하게 되고, 시가 청년인턴에게 인건비 월 250만원(서울형생활임금)을 직접 지급한다. 또한,인턴십 기간 동안 청년이 직무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구직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취업지원교육을 지원한다.

청년인턴십 기간 동안 인턴참여자는 실무에서 접할 수 있는 가상과제를 2~4개 수행하며 현직자․전문가의 코칭으로 개인만의 직무 관련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된다. 업체당 1∼2명씩 채용하며 오는 23일까지 직접모집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서울형 강소기업 청년인턴십‘이 일회성 단기일자리 제공이 아니라 장래성 있는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채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따라서 인턴십 종료 후 참여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서울형 강소기업은 1인당 근무환경개선금을 1천 2백만 원까지받게 된다. 정규직 채용 기업의 경우 최대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우수 서울형 강소기업 선발 가점도 부여한다.

서울형 강소기업 인턴에 참여 자격은 만 18~ 34세, 서울시에 거소를 둔 청년 구직자면 누구나 인턴 참여가 가능하다. 기업별로 요구하는 자격과 증빙자료 외에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참여자에 준하는 채용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시는 총 661개 서울형 강소기업으로부터 채용계획서를 신청 받아 지난 9월 29 청년인턴 지원업체를 선정했으며, 인턴 채용기업은 오늘 7일부터  22일 까지 기업별로 채용공고, 면접 등 절차를 진행해 10월 23일에 선발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 악화와 채용방식 변화로 취업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직접 실무경험을 쌓으며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소기업은 조직문화를 경험한 안정적인 신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청년인턴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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