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전환 창당 이후 첫 ‘전당대회’ ·· 당대표 후보 ‘3파전’
시대전환 창당 이후 첫 ‘전당대회’ ·· 당대표 후보 ‘3파전’
  • 박효영 기자
  • 승인 2020.10.0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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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정당의 실현
전당대회 치를만한 기반 구축
3인 3색의 후보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올초 창당된 신생 정당 시대전환이 이번주 일요일(11일) 처음으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새로운 당대표를 뽑기 위해 6000여명의 당원들이 당원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시대전환' 창당대회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2020.2.23
지난 2월23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된 시대전환 창당대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시대전환은 플랫폼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이념을 떠나 의제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실용주의 정당이다. 무엇보다 지난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연합정당 테이블에 참여해서 1석을 얻게 됐지만 약 7개월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였다. 이번 전대를 통해 초대 지도부(이원재·조정훈 전 공동대표)에 이어 2기 지도부를 선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시대전환은 플랫폼 정당 모델 구축 등 전대를 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투표는 시작됐다. 투표 기간은 8일 10시부터 10일 13시까지고 ‘플랫폼 공론장’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는 △이재후 전 비상대책위원 △조정훈 의원 △정대진 전 대변인(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등 3명이다. 

이재후 후보의 모습. (포스터=시대전환)

이재후 후보는 시민사회 활동 경험(일산FM 전 대표/고양환경운동연합 전 공동대표/현 학교자치실현부모연대 상임대표)이 풍부한 편이다. 이 후보는 시대전환의 초대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로 당의 조직력 강화에 관심이 많고 “우리의 생각하는 정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대전환 고유의 컬러를 중시하고 있다. 

이 후보는 △당의 조직화와 활동 당원 증원 △정책 구체화 및 핵심 가치 어필로 시대전환의 선명한 컬러 구축 △공론장 활성화를 통한 여론의 장 형성 등 3가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포스터=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의 모습. (포스터=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는 이원재 전 공동대표와 함께 시대전환의 개국 공신이다. 현직 의원 신분으로 의원실 보좌진 소개, 대정부 질문, 각종 입법 활동 등으로 시대전환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가장 기여한 인물이다. 이력도 화려하다. 조 후보는 세계은행(전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 아주대 통일연구소 소장, 여시재 부원장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해봤다. 

조 후보는 시대전환의 창당 정신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조정훈 의원실을 일종의 공공재로 삼아 수많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정책 아이디어를 담아내겠다는 것이고 이를 당 전체로 확장시켜나가겠다는 포부다. 

조 후보는 정견 발표 영상을 통해 “나를 통해 여러분의 생각과 목소리를 쏟아내주기 바란다”며 “커다란 컨테이너선을 끄는 예인선처럼 거대 양당에 미래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조 후보는 △플랫폼 정당 실현(온오프라인 공론장 활성화 및 블록체인 기반 숙의민주주의 완성) △2021년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의미있는 역할 수행 △2022년 지방선거 100명의 출마자 발굴(지역 맞춤형 선거 전략과 인물 찾기) △5% 정당 지지율 달성(무당층 포섭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책 제안 및 당내 언론 홍보 전담팀 구성) △안정된 재정 구축(중앙당 후원회 활성화) △조직 역량 강화(임기 내 전국 17개 시도당 창당 및 열정적인 참여 당원 3만 모집)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 교육(청년 정치학교 연 2회 정례화) 등 7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포스터=시대전환)
정대진 후보의 모습. (포스터=시대전환)

정대진 후보는 누구보다 시대전환 기반 마련에 헌신한 인물이다. 정 후보는 30차례 이상의 비대위 회의, 조직 강화, 새로운 당헌, 정책 활동, 재정 기반 확충 등 수많은 정당 실무를 맡아 실행해왔다. 

정 후보는 정견 발표를 통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재난 기본소득 제안(3월6일), 코로나 뉴딜 제안(3월20일), 기본소득법 발의(9월16일) 등을 환기하면서 세간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아직 우리는 비대위 체제”라며 “원내 정당이지만 거대 양당의 틈에서 당의 존립 기반은 아직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시대전환 “시즌3”를 열어젖혀야 한다. 창당이 시즌1, 전대 개최까지의 기간이 시즌2, 전대 이후의 2기 지도부 체제가 시즌3다. 정 후보는 그 시즌3를 열기 위한 공약으로 △정책 영향력으로 승부하는 정책 정당 구축 △전국 단위의 광역시도당과 지역위원회 재건 및 2022년 지방선거에서의 지방의원 배출 △정당법과 선거법 개정 및 정책 회원 제도화를 통해 무지개 국회 기반 조성 △타 정당들과의 연대 전략으로 2022년 대선 반드시 참여 및 차기 정부에 시대전환 그룹 건설 등 4가지를 내세웠다.

3파전이라고는 하지만 누가 봐도 조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 그래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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