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넘어선 아시아 색이야기의 공주국제미술제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공주국제미술제가 제17회를 맞아 공주시의 후원을 받고 임립미술관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임립미술관 전역(특별전시관 A동, B동, 본관, 야외조각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공주국제미술제(사진=진성규 작가 작품)
공주국제미술제(사진=진성규 작가 작품)

이번 제17회 미술제는 주제전, 야외조각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명의 저명한 한국 미술작가를 포함해 7개국의 외국 작가들, 뛰어난 야외 조각가들 25명이 참여한다.

임립미술관에서 2004년 제1회 공주국제미술제가 개최된 이후 매년 진행된 이 국제미술제는 충청남도 지역의 유일한 국제미술제로써 남다른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 교류를 통한 지역 미술의 활성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화 격차 완화를 통한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권 증대, 한국 미술의 국제화 등의 목적을 가지고 계획되었다.

이번 제17회 공주국제미술제의 주제는 “ASIA COLOR TALES, 아시아인의 색 이야기”로 서구 미술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 미술계의 흐름에서 탈피해 아시아와 한국 작가들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함이다. 아시아와 한국 작가들에게 중점을 두어 아시아인들 사이의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소통하며 상생하는 최선의 방법을 미술을 통해 찾아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개막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테이프 커팅 및 간단한 다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제작하는 창작체험과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남녀노소 참여 가능한 주민미술참여행사가 공주국제미술제 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이며, 어린이들이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상상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어린이 미술 실기대회가 10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임립미술관에서 주최하는 제17회 공주국제미술제(사진=임립 관장)
임립미술관에서 주최하는 제17회 공주국제미술제(사진=임립 관장)

임립미술관에서 주최하는 제17회 공주국제미술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임립미술관 학예실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코로나 19를 넘어선 아시아 색이야기의 공주국제미술제

제17회 공주 국제 미술제가 드디어 10월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45일간 개최된다. 충청남도 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공주 국제 미술제는 국내에서 해마다 열리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미술제이다.

이 미술제가 우리에게 화제가 되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지방의 사립미술관에서 이렇게 쉬지 않고 17회까지 국제적으로 개최하는 행사가 없기 때문이다.

일찍이 관객의 시각을 일시적으로 사로잡는 대중적인 설치와 행위 중심의 미술축제가 아니라 더 넓고 쾌적하게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취지로 미술제가 출발하였다.

이번에도 해마다 주제를 선정했듯이 모든 예술인이 관심을 갖는 <아시아 인의 색 이야기>로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8개국에서 6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주옥같은 색 이야기의 작품들을 평면 회화 입체 영상 작품 등을 펼쳐 보일 것이다.

코로나 19로 국가 전체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미 베니스비엔날레를 비롯한 세계 주요 미술 행사가 대거 취소되고 국내에서도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서울 미디어시티비엔날레, 대구사진비엔날레 등이 내년으로 연기되었음에도 공주 국제 미술제는 예정대로 개최된다.

그만큼 임립미술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전시가 가능할 정도로 전시공간이 쾌적하고 숲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국제 교류를 통한 지역 미술의 활성화, 지역 주민의 미술 문화 향수, 지역 미술의 국제화를 목적으로 출발했다. 그리하여 2004년 제1회 ‘모임과 흩어짐’이라는 주제 이후 아트 캠프, 깃발전, 미술 체험, 작가와 관객과의 만남 등의 행사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다양한 전시 행사와 부대 행사로 공주 국제 미술제의 중심이 되는 주제전과 특별 전시로는 국내 입체 작품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온라인 개막과 함께 전시 현장 영상을 많은 분들이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준비 중이다.

나는 이번 공주미술제가 이런 비대면 상태에서 미술작품이 어떻게 전시되고 감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공주 국제 미술제가 좀 더 세계적인 국제 아트 페스티벌로 굳건하게 자리 잡기를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이제는 역사와 경험도 풍부하니 한 국가씩 초대하여 그 나라의 총체적인 미술 경향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초대국가. GUEST COUNTRY> 형태의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제17회 공주 국제 미술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이 축제가 우울한 시민들은 물론 대한민국과 세계인의 미술축제로 크게 성공하길 기대한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김 종 근(미술평론가.(사)한국미협 학술평론분과 위원장)
김 종 근(미술평론가.(사)한국미협 학술평론분과 위원장)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