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30일, 광견병 예방접종(4만두), 내장칩 동물등록(연간 4만두) 선착순 지원

내장형 마이크로칩 시술 장면(사진=서울시)
내장형 마이크로칩 시술 장면(사진=서울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반려인 천만 시대에 반려동물의 건강은 사람과도 건강이 직결된 만큼 질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광견병은 동물을 통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3개월령 이상의 개·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은 반드시 동물에 예방접종을 해줘야 한다.

서울시는 오늘(16일)부터 30일까지 반려동물의 동물등록 활성화와 광견병 방지를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 반려견의 광견병 예방접종은 동물등록이 된 동물에 우선 지원한다.

반려인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해 시술료 5천원을 지불하면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 동물병원은 관할 자치구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반려견 유실·유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내장형 동물등록’도 4만두에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원하는 반려인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반려견과 함께 사업참여 동물병원을 방문해 1만원을 내면 내장형 동물등록을 받을 수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은 서울시,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수의사회가 추진하며 올 연말까지 4만마리에 지원한다. 내장형 동물등록은 마이크로칩 삽입을 통해 등록, 훼손이나 분실 염려가 없어 반려동물을 잃어버릴 경우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광견병 예방접종은 반려견의 경우, 동물등록이 된 동물에 우선 지원이 된다. 따라서 아직 동물등록을 마치지 않은 반려인은 오늘부터~30일까지 내장형 동물등록 비용 1만원과  광견병 예방접종 5천원을 내면 등록과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다.

동물보호법 따르면 등록대상동물(2개월령 이상 반려견)을 동물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최고 100만원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광견병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일어난다. 또 물린 부위에 가려움증이나 열이 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불안감, 물 등의 액체를 삼키게 되면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로 인해 물을 두려워하는(공수증), 바람에 대한 두려움, 흥분, 마비, 정신 이상 등의 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햇빛에 대한 과민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온 후 2~7 일 뒤에 전신의 신경이나 근육이 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 혹은 호흡 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시민 안전을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며 “내장형 동물등록과 연계해 지원함으로써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동물 유실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