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들어간 달콤한 맛
야식 대신 먹어봤다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젤리’보다 ‘푸딩’이 더 부드럽고 푸딩보다 ‘요거트’가 더 그렇다. 요거트부터는 액체로 분류된다. 레어치즈푸딩은 요거트와 푸딩 사이에 있는 맛이다. 혀에 닿는 촉감이 딱 그렇다.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난다.  

야심한 밤에 잠은 안 오고 야식이 급 땡길 때가 있다. 그때 피자, 치킨, 라면 중 하나를 먹으면 그야말로 10만 칼로리를 섭취하는 느낌이다. 다음날 부은 얼굴과 급격하게 나온 뱃살은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레어치즈푸딩을 선택했다. 

CU에서 팔고 있는 레어치즈푸딩. (사진=박효영 기자)
내용물을 꺼내본 모습. (사진=박효영 기자)
내용물을 꺼내본 모습. (사진=박효영 기자)

사실 의도하지 않았다. 집 앞 CU에서 발견하고는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사봤다. 그런데 합격점이다. 점수를 매기자면 ★★★★☆다. 

푸딩 하나만으로는 야식을 요구하는 뱃 속을 채우기 어렵지만 급한 허기는 잠재울 수 있다. 패션후르츠이긴 하지만 그렇게 레몬처럼 시지 않고 달콤하다. 과일 푸딩인데 묽고 부드러운 우유가 첨가된 느낌이다. 치즈 함량이 높은 편이라서 그런 것 같다.  

블로거 육하망칙은 9월24일 글을 올리고 “카스타드 크림을 떠먹는 듯한 그런 질감을 가졌다. 탱글함보다는 질퍽? 꾸덕? 고런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가격은 2500원으로 좀 비싸다. 그래도 2500원 내고 이 정도 맛을 느낄 수 있다면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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