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무산 딛고 3분기 호실적 전망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무산 딛고 3분기 호실적 전망
  • 김상미 기자
  • 승인 2020.10.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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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무산 비용은 부담…2천억원 영업외손실로 반영 예정
스마트 건설에도 주력…아이파크, 스마트 기술 대폭 적용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과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높은 주택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사진=중앙뉴스DB)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과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높은 주택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을 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높은 주택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HDC현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3분기는 수익성 높은 자체 주택 사업 현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예상되고, 사업부 전반에서 양호한 수익성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지난 2분기에 HDC현산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4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8% 감소하며 부진했다.

매출도 9천5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급감했고 순이익도 1천11억원으로 32.9% 줄었다.

반면 올해 하반기에는 수익성 높은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양호한 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3분기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른 계약금 2천억원이 영업 외 손실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식되는 영업 외 손실은 향후 반환 소송 진행 결과에 따라 환입 여부가 결정된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대해 “일방적 계약해제로 유감스럽다”며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해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자체 개발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의 자체 개발사업은 부지 선정부터 토지 매입, 시공, 분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만큼 마진율이 높은 사업이지만 미분양에 따른 위험 또한 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형건설사들의 분양 사업이 호조를 보고 있어 자체 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이윤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과 인천 남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준비했던 자금의 사용처도 향후 성장성에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월 유상증자 당시 HDC현산은 만약 예상치 못하게 아시아나 항공 인수가 취소될 경우 공모 자금 약 3천207억원을 토지대납부 및 지급 어음 결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건설에도 집중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건설에도 집중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퀄컴과 스마트 건설 기술개발 협력

HDC현산은 스마트 건설에도 집중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 HDC현산과 HDC아이콘트롤스, 퀄컴이 스마트시티 모델 공동개발과 스마트 홈 및 스마트 건설 솔루션 융합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지난 6월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퀄컴의 무선기술을 적용해 5G를 활용한 월패드, 공동현관 로비폰, 옥외 CCTV 활용 등 스마트홈 솔루션을 개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스마트 건설과 스마트 시티 기술까지 확대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만드는 아파트와 복합개발 사업지에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스마트 건설기술 등을 조만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 측은 “이번 기술협약으로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과 같은 자체 복합개발사업 및 아이파크에 적용할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HDC아이콘트롤스는 카카오와 홈 IoT 신기술 개발 적용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홈 IoT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무선통신 분야의 글로벌 최고 기술을 보유한 퀄컴은 5G, IoT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HDC현산은 삼성동 아이파크, 해운대 아이파크 등 전국 주요 도시에 랜드마크를 개발하고 수원 아이파크 시티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과 더불어 용산역전면 지하공간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 스마트 LED 원격 제어 시스템으로 조명을 밝힌 모습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 스마트 LED 원격 제어 시스템으로 조명을 밝힌 모습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아이파크, 스마트 기술 대폭 적용

HDC현산은 특히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파크 브랜드 주거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25일 HDC현산에 따르면, 보안을 한층 강화한 입주민 비접촉식(안면인식) 출입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수주하는 아이파크에 선보인다.

아이파크 입주민들은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입주민의 얼굴과 정보를 등록한 후, 공동현관 출입 시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이나 카드 태그 없이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다. 

또한 3m 이상의 거리에서 0.3초 내외로 인증이 완료되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공동현관 앞에서 멈춰 설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출입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 했다. 

여기에 더해 사진과 동영상, 가면을 통한 침입을 방지하는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술이 적용돼 보안을 높였다.

주차위치인식 및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도 강화했다.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타입의 스마트키 또는 원패스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차위치 인식 등록이 가능하며, 스마트키 또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공동현관 자동출입,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이 가능하다. 

웨어러블 스마트키는 세대현과 원터치 자동출입, 무선으로 비상벨을 호출하는 기능도 지원하며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등의 활동량 및 심박수, 수면 시간 등 헬스케어 정보를 데이터로 저장해 SNS로 공유하는 등 부가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실내뿐 아니라 외관에서도 HDC현산의 조명제어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LED 원격제어시스템을 국내 최로 HDC아이콘트롤스와 협업으로 개발해 아이파크 시공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LED 원격제어시스템은 스마트 LED 감성조명이 시공된 현장에서 조명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테스트 시스템이다.

아이파크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HDC 스마트 공기질 관리 서비스도 도입한다. 

먼저 거실 천정에 설치되는 무선 AP 일체형 공기질 측정센서(발코니 확장 옵션)는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아이콘트롤스가 협업해 공동주택 최초로 개발 및 적용한 특허기술로, 세대 내 초고속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내 미세먼지 및 CO2 농도를 감지해 월패드를 통해 수치화된 정보를 보여준다.

HDC현산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 디지털 환경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주거 공간에서의 일상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력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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