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개발 및 자원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전 전용기 편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를 출발, 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멜레스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의 참전에 대해 사의를 표한 뒤 한국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넘어 에티오피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에티오피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5개년 경제개발계획 '성장과 변화 계획'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녹색성장과 농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G20(주요 20개국) 개발의제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했으며 자원개발 및 과학기술 협력, 무역 및 투자 증대를 통해 양국 경제전반에 걸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수단 등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ㆍ안정에 있어서 에티오피아의 역할을 평가했으며 멜레스 총리는 북한 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밝혔다.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후 ▲과학기술협력 협정 ▲무상원조 기본협정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협정 및 협력합의서 ▲한국수출입은행과 에티오피아 재정경제개발부간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에티오피아에 투자할 수 있도록 권유하겠다"면서 "에티오피아 정부도 한국 기업들이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의 조건을 설명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6ㆍ25 전쟁에서 에티오피아는 유일하게 포로가 한 명도 없는 참전국으로서 참전 용사 중에 가장 용감하게 싸웠다"면서 "한국 국민은 60년이 지났지만 그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참전 용사 후손들이 3세까지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을 한국에 초대해서 기술 교류도 시키고 있다"면서 "이들이 좋은 기술을 배워서 돌아가면 국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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