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신사업으로 미래도시 청사진 그린다.

 

현대차그룹 인간중심 모빌리티 개발 철학 공개.
현대차그룹 인간중심 모빌리티 개발 철학 공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으로 혁신
2025년까지 글로벌 전동차(전기차ㆍ수소전기차) 3위 도약, 연간 67만대 판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신모델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개인용 비행체나 이동식 시설 등의 모빌리티 솔루션 산업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 <2025 전략> 고객선호 전기차ㆍ수소전기차 세계 3위 / 플랫폼 신 사업 본격화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은 기존 제조사업 경쟁력 제고가 기본이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 시대 대응을 강화하고, 자동차는 물론 PAV(Personal Air Vehicleㆍ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등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 군으로 확대 전개해 끊김 없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 마이크로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로 불리는 초단거리 개인 이동수단으로 통상 차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마지막 1마일(1.6㎞) 정도에 대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2025 전략 개요.
현대차 2025 전략 개요.

현대차는 과거 물량 확대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Balanced & Steady Growth)’ 전략을 추진한다. 

손익과 물량, 지역과 지역, 내연기관과 전동차, 시장과 차종 사이의 균형을 갖추고 단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 확장을 위한 지역 및 제품 관점의 최적화 성장 전략도 마련했다.

우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전기차를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 및 기업 고객 시장을 적극 공략, 빠르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다.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를 총 67만대(배터리 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로 확대해 고객이 선호하는 글로벌 3대 전동차(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하며, 한국ㆍ미국ㆍ중국ㆍ유럽 등 주요시장은 2030년부터, 인도ㆍ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적극적으로 신차에 전동화를 추진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고성능 N 브랜드의 경우 전동차, SUV까지 적용하며 차별화 요소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는 고객가치 증대(Value-up)와 원가구조 혁신(Cost Structure Innovation)을 동시에 추구하는 수익 전략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고객의 구매 의향을 충족시키는 핵심 차별화 요소를 적용해 인센티브 지출은 축소하고, 고객 충성도는 높여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성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개인화된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우위가 가능한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를 선정, 고객 가치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념도.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념도.

◇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는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 ▲안전 지향 자율주행 등이다.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한 디지털 감동 요소제공은 물론, 2025년까지 고도화된 음성 사용자 경험 및 개인 비서 서비스 적용 등이 목표이다.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는 2025년까지 주요시장 신차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구현에 중점을 둔다.

안전 지향 자율주행의 경우엔 2025년까지 자율주행 2ㆍ3단계 및 주차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고, 2022년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및 2024년 양산 추진이 핵심이다. 

현대차는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가경쟁력 확보 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가구조도 혁신한다.  

먼저 현대차는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 체계를 도입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넘어 부품 공용화 및 다차종 적용 등 확장성이 우수하고 효율적 통합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2024년 출시 차량에 최초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영업 네트워크 최적화, 새로운 판매방식 도입 등 판매 혁신 ▲라인업 효율화 ▲수요기반 생산 최적화 ▲타 완성차 업체와의 제휴 및 협력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타 완성차 업체와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최고 성능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에는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 확대 및 수소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올해 5월에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Hyper) 전기차 업체 '리막(Rimac)'에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

9월에는 BMW그룹, 다임러그룹, 폭스바겐그룹, 포드 모터 등 완성차 업체 4개 사가 유럽에 공동 설립한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전략투자해 유럽 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와 콘텐츠로 맞춤형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한다. 

현대차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정비, 관리, 금융, 보험, 충전 등 주요 서비스를 함께 결합해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향후 현대차 주도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 군과 수익원을 확대한다. 

또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 차량 내ㆍ외부 및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정비, 주유, 중고차 등의 단순 제휴 서비스를 넘어, 쇼핑, 배송, 스트리밍, 음식주문,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등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가 삶의 중심으로 확장된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형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 대중교통, 카셰어링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조합해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최적화시키는 모빌리티 서비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전개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상세 전략도 추진한다.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한국, 아태, 동남아, 호주에서는 각 시장별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의 제휴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며 ▲서비스 시장이 성숙한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 결합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현대차는 <2025 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목표로 전략주도 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 문화도 혁신한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성과관리 시스템 ▲업무 혁신 프로세스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을 도입하는 한편 ▲유연한 조직 구조 ▲소통 및 협업 중심의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 <3대 핵심 재무 목표>, ’25년까지 61.1조원 투자, 이익률 8%, 점유율 5%대 

이날 현대차는 <2025 전략> 추진을 위한 중장기 투자 규모, 수익성 및 시장 점유율 목표 등 <3대 핵심 재무 목표>도 공개했다. 주주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을 하기 위한 의지도 담겼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향후 6년간(2020년~2025년) 총 6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6년간 연평균 투자액은 약 10조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1천억원 ▲전동화,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 모빌리티ㆍAIㆍ로보틱스ㆍPAV(Personal Air Vehicleㆍ개인용 비행체)ㆍ신 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원을 투입한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5개년(2019년~2023년) 투자계획 45조3천억원 보다 늘어난 것이다. 미래사업 역량 확보 차원의 전략지분 투자 등이 늘면서 전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상향했다.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해 전동화 확대 및 미래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차량 플랫폼 통합 및 표준화 설계로 공용화와 통합구매를 확대하고 ▲배터리, 모터 등 환경차 전용부품 설계 혁신 및 부품 수급 체계를 개선하며 ▲권역별 현지 최적화 설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신차효과, 제품 믹스(배합) 개선 등으로 인센티브를 절감하고 ▲새로운 제조기술 도입 등으로 생산성 향상을 지속하며 ▲선제적 품질 예방으로 품질 비용을 줄이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투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차량 라인업과 투자 등의 비효율적 요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도 2018년 실적 대비 약 1%포인트 증가한 5%대로 설정했다. 권역 별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점유율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장친화적 주주환원 등 주주가치 제고도 지속한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및 시장과의 신뢰 확대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총 매입규모는 3천억원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말 주주환원 확대 추진 발표 이후, 2013년 주당 1,950원이었던 배당금을 2015년 4,000원까지 높였으며, 2018년에도 주주 및 시장과의 신뢰 제고 차원에서 발행주식 3% 수준의 대규모 이익 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기아차, 新모빌리티 시장 선도 제품/서비스로 고객 가치 중심 혁신 브랜드로 재탄생  

기아차 플랜S.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 전략으로, ‘S’는 ‘Shift(전환)’를 뜻한다.
기아차 플랜S.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 전략으로, ‘S’는 ‘Shift(전환)’를 뜻한다.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 및 미래 사업의 리더십 확보로 수익성 확대 주력 

기아자동차가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예견되는 새로운 기회 영역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을 공개했다. 

<Plan S>는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아차는 2025년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및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를 추진한다. (중국 제외) 

이와 함께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서 환경 오염 등 글로벌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차/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 공유, 전자상거래 등의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리더십 확보 및 사업 다각화 등에 총 29조원을 투자하며, 투자 재원 마련 및 주주 가치 극대화 등을 위해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한다. 

기아차는 지난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2대 미래 사업에서 ▲전기차 대중화 선도 ▲전기차/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전개 및 PBV 사업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혁신 브랜드로 재탄생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래 사업 체제로 변화하는 기아차의 모습을 고객들이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BI : Brand Identity), 기업 이미지 (CI : Corporate Identity), 디자인 방향성(DI : Design Identity), 사용자 경험(UX : User Experience) 등 전부문에 걸쳐 근본적 혁신을 추진한다.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체계는 전기차 시대의 선도자, 밀레니얼 세대 (millenials)와 Z세대에게 사랑 받은 브랜드, 도전과 혁신의 상징 등 명확한 지향점 하에 준비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구체적 전략이 공개된다. 

또한 기존 사업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는 물론 미래 사업에서의 수익성 확대 등을 통해 주주 가치 극대화 및 시장 신뢰 증진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기아차 전기차 전략 목표.
기아차 전기차 전략 목표.

■ 선제적 전기차 전환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 선도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 등 제품 차별화와 함께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사 혁신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기아차는 내연기관 차량의 제조 역량을 토대로 경쟁 업체들보다 한발 앞선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아차는 미래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전기차에 특화된 디자인, 사용자 경험, 품질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혁신적 전기차를 개발, 선제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2021년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며, 승용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crossover) 디자인, 미래지향적 사용자 경험,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다. 

전기차 라인업은 충전시스템 이원화(400V/800V) 등 고객 요구에 맞춰 상품성을 차별화한 고성능의 ‘전용 전기차’와 보급형의 ‘파생 전기차’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환경 규제, 보조금 규모, 인프라 등 지역별 편차가 존재하는 만큼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은 연비 규제 대응,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해 2025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등 전기차 주력 시장으로 육성한다. 

신흥시장은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감안해 선별적인 전기차 투입을 검토하고,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둔다. 

특히 혁신적인 ‘전기차 아키텍처(architecture : 차량 기본 골격)’ 개발 체계를 도입해 시장 요구 사항을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고객 가치 중심의 기획-개발-생산 체제를 확립한다. 

다양한 차종을 단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기차 판매 방식의 혁신도 모색한다. 전기차 라이프 사이클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맞춤형 구독 모델,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과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기아차가 전기차 폐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기 위해 인프라와 기술력 확보 등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기아차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 ‘하바니로 (HabaNiro)’, ‘퓨처론(Futuron)’ 등 미래 전기차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3종의 콘셉트카를 선보였으며, 기술 내재화,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도 전방위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Rimac)’에 투자했으며, 9월에는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전문 업체인 ‘아이오니티 (IONITY)’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은 물론 글로벌 주요국에서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국 12개 고속도로에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차는 최근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드 42’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기차에 특화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 In-Vehicle Infotainment) 등도 개발하고 있다. 

기아차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 방향.
기아차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 방향.

■ 전기차/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전개 및 PBV 사업 확대 

기아차는 글로벌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전기차/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차량 공유 확대 등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 신규 기업 고객군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환경 오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에 적극적인 글로벌 대도시에서 지역 사업자 등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전기차 충전소, 차량 정비 센터, 각종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모빌리티 허브(Hub)’를 구축한다. 

모빌리티 허브는 환경 규제로 도시 진입이 불가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환승 거점으로 활용되며, 기아차는 향후 충전소, 편의시설 등 모빌리티 허브 내 인프라를 이용한 소규모 물류 서비스, 차량 정비 등 신규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허브를 통해 확보된 도시 거점 내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수요응답형(on-demand) 로보셔틀 등을 운영한다. 

기아차는 2018년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그랩(Grab)에’, 지난해 3월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Ola)’에 투자하는 등 국내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에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현지 최대 에너지 기업인 ‘렙솔 (Repsol)’과 합작법인을 설립, ‘위블(Wible)’ 브랜드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 내에서 차량 대여, 반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프리 플로팅(free floating) 방식으로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500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 9월 론칭해 현재 누적 회원수 13만여명을 확보했다. 

지난해 9월에는 모빌리티 솔루션의 핵심 역량인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해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합작법인을 통해 2022년 최고 성능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 후, 2023년 일부 지역 운행을 실시하고, 2024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추진,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차량을 단순히 용도 변경하는 수준에서 탈피해 기업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PBV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산업 수요의 약 5% 수준인 운송, 물류, 유통 등 기업 고객들이, 전자상거래, 차량 공유 등이 확산됨에 따라 2030년에는 약 25% 가량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먼저 핵심 고객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PBV 상품 고도화에 집중한다. 

니로EV, 쏘울EV 등 기존 차량에 별도 트림을 운영하는 과도기를 거쳐, 차량 공유 서비스 전용차, 상하차가 용이한 저상 물류차, 냉장/냉각 시스템이 적용된 신선식품 배송차 등 타깃 고객 전용 PBV를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는 시점에는 초소형 무인 배송차, 로보택시 등 통합 모듈 방식의 ‘스케이트보드(skateboard) 플랫폼’ 기술 등이 적용된 전기차 /자율주행 기반 맞춤형 PBV로 사업 모델을 확대한다. 

※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를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에 탑재하고, 그 위에 용도에 맞게 자유자재로 차체를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뜻함. 

특정 용도로 활용되는 PBV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외부 협업은 물론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특장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전담 개발 조직과 생산 체제도 갖춘다. 

■ <재무 및 투자 전략> ’25년까지 총 29조원 투자, 영업이익률 6% 달성 

기아차는 이날 성공적인 미래 사업 체제 전환을 위한 수익성 확보 방안과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 등 중장기 재무 및 투자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하고,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 (ROE) 10.6%를 달성할 방침이다. 

투자 재원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마련하며,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한다.  

특히 기술 역량 강화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미래 사업 투자는 다양한 외부 역량과의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추진된다. 

기아차는 향후 2~3년 내 쏘렌토, 스포티지 등 볼륨 SUV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계속되는 만큼 판매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현재 50% 수준인 SUV 판매 비중을 2022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제외) 

세계 4위 자동차시장인 인도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인도공장 가동과 소형 SUV ‘셀토스’ 판매 개시로 인기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기아차는 RV 중심의 신규 라인업 추가, 공장 가동률 확대, 2022년 30만대 생산 체제 구축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시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혁신이 생산, 판매 향상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라인업 효율화, 지역별 전략차 운영, 딜러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아태, 아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의 CKD(Completely Knock Down : 반제품 조립) 사업도 현재 8만대 수준에서 2023년 30만대 체제로 확대한다.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볼륨 확대도 수익성 제고의 주요인이다. 라인업 효율화, 개발비 절감, 사양 최적화 등을 토대로 신흥시장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 물량을 현재 77만대 수준에서 2025년 105만대까지 확대한다. (중국 제외)

특히 전기차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설계 최적화 및 표준화 혁신으로 재료비 절감, 내연기관과의 부품 공용화 증대, 신기술 개발, 신사양 운영 등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체계 도입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에 집중한다. 20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전기차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 및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 시행한다. 단기적으로는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된 현금 흐름을 토대로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등도 적극 검토한다.  

뿐만 아니라 주주 가치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을 글로벌 상위 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 올려, 2025년 10.6%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수소사업 효율화와 수익성 극대화로 재무장

현대제철 당진 수소출하센터 착공식.
현대제철 당진 수소출하센터 착공식.

현대제철은 미래 전략 사업의 일환으로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G)로부터 3.5천톤/년(4.6천Nm3/h)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수소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 양은 1회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연간 2만km씩 달린다고 가정할 때 1만7000대를 1년 내내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사업에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약 2년의 공사기간과 투자비 약 500억원 등이 소요됐다.

현대제철 수소공장 사업개요도.
현대제철 수소공장 사업개요도.

■ 중장기 사업 비전

미래 주요 운송수단으로 수소전기차가 유력한 가운데 현대제철은 단순 연료용 수소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및 활용 거점과 친환경 에너지산업까지 먼 미래를 내다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수소 생산성 확대, 생산 및 활용 거점 구축, 친환경 전력 생산 및 활용

생산능력과 생산모델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현재 3.5천톤/년 (4.6천Nm3/h) 규모의 생산력을 향후 37.2천톤/년 (52.6천Nm3/h)로 증산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LDG(전로 부생가스) 통해 수소전기차용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발전까지 카달로그를 늘린다.

송산2산단 내 생산 및 유통 목적 수소 복합산업단지를 구축하며,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등과 협업을 통한 수소전기 상용차 개발 및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내 협력 통한 연료전지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철소 폐가스(부생가스)의 친환경 에너지화로 재이용효율을 늘리고, 수소를 활용해 생산된 전력의 제철소 활용 및 국가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곧 정부 그린뉴딜 정책 추진에 기여하는 기업의 이윤과 정부정책에도 부합하는 고도의 경영전략이다.

현대제철 수소 컴플렉스 운영 부지, 송산2산업단지.
현대제철 수소 컴플렉스 운영 부지, 송산2산업단지.

▲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생산공장 운영

이 그림을 위해 지난 2019년 3월부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수소공장 인근에서 연간 1만6,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생산하고 있다. 

금속분리판이란. 외부에서 공급된 수소와 산소가 섞이지 않고 각 전극 내부로 균일하게 공급되도록 해주는 부품. 전극반응에서 생성된 물을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소재다. 금속분리판은 전극막접합체(MEA)와 함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핵심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양대 기술인 금속분리판과 MEA 모두를 독자개발했다. 현재 금속분리판 공장 설비는 100% 국산화를 끝낸 상태이며 설계부터 생산 가동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비전 발표

현대車‧한국가스公‧하이넷 등과 다자간 MOU 체결… 고순도 수소 유통시장에 공급
수소 생산‧유통시설 구축,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도입, 연료전지발전 등 사업계획 밝혀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의 FCEV(수소전기차) 비전에 발맞춰 차세대 수소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12일 충남 당진제철소 수소공장 인근 하이넷 출하센터 부지에서 현대자동차, 한국가스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현대글로비스, SPG 등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순도 수소 공급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업계획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향후 수소 사업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 생산‧유통시설 확대 구축 ▲주요 사업장 FCEV 도입 및 수송차량 확대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수소 생산‧유통시설 구축을 위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 및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기존 생산방식과는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세부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생산‧운송‧판매 등 각 서플라이체인마다 각각의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사업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FCEV 보급 확대를 위해 현대제철의 주요 사업장에 FCEV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수소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서, FCEV 수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 내 대규모 중장비,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FCEV 전환을 추진하고 사업파트너사와의 거래에 사용되는 다양한 수송 차량에 대한 FCEV 전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생산능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 그룹이 추진 중인 신재생 발전 시스템 구축에도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발전원 적용과 전력 자급률 제고를 위해 자체 수소 생산시설과 연계된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구축, 운영에 이바지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중장기 사업비전.
현대제철 중장기 사업비전.

▲현대제철, 설비 효율화 및 수익성 확보 위한 HIT 혁신 선포...코로나 19 위기 돌파

코로나19 위기속 2분기 흑자 전환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덕

사업 구조조정 및 스마트엔터프라이즈로 핵심 경쟁력 확보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로 및 판재류 부문 매출이 둔화됐으나 전기로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기록하면서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 선포와 선제적인 사업 재편 그리고 스마트엔터프라이즈 추진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 등 핵심 경쟁력 확보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HIT, 설비가 곧 경쟁력

현대제철은 지난 4월에 장치산업의 미래가 결국 설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설비 강건화가 핵심이라는 판단 아래 새로운 혁신제도인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를 선포하고 3개 부문의 구체적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성과혁신 활동은 조직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낭비요소와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과제화하여 개선함으로써 근원적으로는 회사를 건강하게 만들고 가시적으로는 재무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설비 강건화 활동이다. 대표적인 장치산업인 철강업의 경우 설비에 의해 안전, 품질, 생산의 결과가 좌우되는 특성상 설비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인적, 물적 불합리 요소를 발굴하는 한편 이에 대한 근원적 개선을 통해 설비 성능을 복원하고 정밀화,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솔선 격려 활동이다. 전사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원과 관리자 및 선임자들의 솔선수범이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임원, 관리자를 포함한 선임자들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혁신활동에 앞장서고 직원들의 혁신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신바람나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는 활동이다.

생산 전 부문에 있어서 극한적 원가 절감목표를 수립하고 구매처 다변화와 제조 원단위 절감, 최적 생산체계 구축, 품질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사업 구조조정으로 원가 경쟁력 뒷받침

현대제철은 지난 6월 1일부터 당진 전기로-열연설비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제철은 그간 자동차 강판용 열연 등에 대해서는 고로 용선을 활용해 대응해 왔으며 당진 전기로-열연 설비의 경우 높은 제조원가에도 불구하고 범용재를 중심으로 공급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주문 감소와 제조원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가동중단 및 설비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이미 지난 4월에는 주단조 전문 자회사인 현대아이에프씨를 설립하고 순천 단조공장을 분할한 바 있다.

여기에 8월 들어서는 순천공장내 컬러강판설비(CCL‧연속도장설비) 가동을 오는 10월부터 중단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지역 스틸서비스센터의 통합 운영도 추진중이다. 북경과 천진, 강소와 소주 스틸서비스센터에 대해 인력운영 효율화 및 최적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 부문에 대한 극한적인 원가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구매처 다변화와 제조원단위 저감, 생산무관비용 축소 및 투자 재검토를 실시하는 한편 토지와 건물 등 유가증권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각적 매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로 영역 확장

현대제철은 전사적인 스마트화를 표방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구축중이다.

기존 스마트팩토리가 제조, 생산부문의 고도화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는 시스템과 인프라를 비롯한 프로세스 전 부문에 걸쳐 스마트 매니지먼트까지 융합한 형태이다.

인공지능과 빅테이터를 이용해 제철소의 생산 공정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 이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달성을 위해 당진제철소에 지난해 8월 스마트 팩토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어 올해는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를 인천과 포항공장까지 확대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결국 고객가치의 극대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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