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매출, 1조 886억원(22%↓), 영업이익 560억원(48%↓)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본사 (사진=중앙뉴스DB)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본사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코로나19 광풍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0년 3분기 1조 2,086억원의 매출과 6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외 화장품 시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컨셉의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1조 886억원의 매출과 560억원 영업이익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영업익은 48% 감소했다. 지속된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20년 3분기 실적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2020년 3분기 실적 (사진=아모레퍼시픽)

네이버, 11번가, 무신사, 알리바바 등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성장성 확보에 주력했다. 하지만 성장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인해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선전했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시장은 오프라인 채널 조정 및 관광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감소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 13% 감소한 4,232억원, 영업이익 43% 감소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사업은 16% 감소한 2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이나 원브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을 조정하며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유럽 사업은 매출 15%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수요가 감소하며 구딸 파리의 매출은 하락했다. 이밖에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등 다른 계열사들도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을 출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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