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문화주소 동방’서 11월 한 달간 개최

인물화 복합재료 (사진=차홍규 작가)
인물화 복합재료 (사진=차홍규 작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금속, 목재, 종이, 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평면, 입체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하고 차홍규 교수의 제 58회 개인 초대전이 오늘(2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송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문화주소 동방’에서 한 달 동안 열린다.

이번 초대전에 출품할 작품은 10월 한 달 동안 국회 갤러리에서 차홍규 작가 기획전시를 하면서, ‘국회현장에서 보고 느낀 우리 한국사회의 현 정치문화에 대한 풍자 작품’으로, ‘우리(편)가 아니면 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젖어 있는 한국의 정치상황을 목격하고, 그 느낌을 ‘현장에서 직접 작업한 100호 이상의 대형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할 예정이다.

차 작가는 ‘우리 정치가 어떻게 흑과 백만이 존재하는가?’ 라는 강한 질문을  정치권에 던지며, 스스로는 회색분자(박쥐, 키메라, 짬봉)를 자처하며, 흑과 백만이 존재하는 우리 한국이 아니라 차작가 같은 회색분자도, 또 파랑분자도, 빨강분자도, 노랑분자도 서로 잘 어울려 우리사회가 멋진 조화(Harmony)를 이룩하고자 하는 바람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초대전 전시에는 차작가의  창작활동을 꾸준히 돕고 있는 (주)자인우드 이욱재 대표가 후원한다. 자인우드는 자체 개발한 특수 원료인 레진(Resin)을 차홍규 작가의 작품에 점착하여 보존성은 물론 작품의 형상이 돋보이는 효과로 코로나 19로 얼어붙은 미술계에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문화주소 동방의 박미혜 관장은 “차홍규 작가는 국내 미술계에 ‘하이브리드(Hybrid)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선구자’로서 장르 면에서 조각, 회화, 서예, 공예 등 다방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사용하는 재료도 돌, 금속, 석재, 흙은 물론 귀금속 재료 섬유 등 다양한 물성의 특성과 사용방법을 직접 배우고 다루는 전제하여 작품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위하여 뜻이 깊은 새로운 작품을 선 보여줌에 깊이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북한미술 컬렉션전으로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은 ‘문화주소 동방’에서 진행되는 오픈식(2일 오후 6시)은 수암 김진수 회장이 주최로  진행된다. 이어 송영수의 장고병창과 권효련의 바라춤, 유서현의 회심곡, 윤효원의 터주놀음 및 하모니카의 달인 손양득, 김선택의 피아노, 캡틴유 유현웅의 마술쇼 등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차홍규 작가 초대형의 서예 시연이 마련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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