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영 馬女展, 말과 여자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자유분방한 색채의 변주, 살아 숨 쉬는 생명의 에너지’를 화폭에 고스린히 담아 리얼스럽게 표현한 김석영 작가의 말과 여자展이 열린다.

김석영 작가는 강렬한 원색의 색감과 마치 일필휘지 한 듯 대담하고 거친 터치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 한 힘찬 말과, 꽃, 여인들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

2020년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리는 이번 ‘馬女展'은 김석영 작가의 26번째 개인전으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관장 허성미) 1F 그랜드관에서 말과 여자’를 만나볼 수 있다.

‘馬女展'은 김석영 작가의 26번째 개인전이다.(전시 이미지=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馬女展'은 김석영 작가의 26번째 개인전이다.(전시 이미지=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특히 작품에서 느껴지는 속도감과 마티에르, 원색의 색채 감각은 보는이로 하여금 강렬한 환상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석영 작가만이 전해줄 수 있는 에너지가 그의 작품을 통해 뿜어져 나오고, 작품 속 솟구쳐 나오는 다양한 요소들, 즉 △생명의 숨결, △자유분방한 색채의 변주, △머뭇거림 없는 강력한 붓 터치는 그림과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진동한다.

그가 구상한 화면구성 위에서 우리는 작가가 초대한 세계로 들어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무한한 에너지와 열정을 머금은 신비로운 공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phoenix┃130.3x162.2┃oil on canvas
phoenix┃130.3x162.2┃oil on canvas

시선을 압도하는 작품 앞에서 우리는 지친 일상 속에서 작가가 건네는 위로와 응원의 에너지를 건네받는다. 공상과 환상이 수놓아져 있는 또 다른 세계에 존재할 것만 같은 말(馬)과 꽃(花)은 강력한 아우라를 뽐내며 캔버스 위에서 어우러진다.

 

phoenix.,116.8x 91cm. mixed media
phoenix.,116.8x 91cm. mixed media

작가는 자신의 스타일을 통해 생명의 기운, 치유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우선은 자신에게로 향하는 그림이고 나아가서는 보는 이들에게도그러한 기운, 혼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그림은 다분히 주술적이다. 추억과 애도, 치유와 희망, 그리고 에너지와 영성으로 가득한 그의 그림은 미술이 여전히 사람의 삶과 마음에 개입하고 영혼에 관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환기시켜준다.  

-박영택 미술평론가-

phoenix┃130.3x162.2┃oil on canvas
phoenix┃130.3x162.2┃oil on canvas

작가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색의 변주는 공이 색을 통해 현신하나, 색 자체는 그야말로 "다함이 없는 공(空)의 변검"일 뿐이다. 석도(石濤)가 일획론(一劃論)에서 자신의 손끝에서 나오는 획의 운용을 아용아법(我用我法)이라고 한 것처럼, 하나의 색감덩어리들로부터 출발한 과감한 터치의 무브먼트는 감상자를 다양한 인식의 지점과 만나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색으로 점철된 공의 울림뿐 아니라 고요히 비워낸 욕망의 발화점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 안현정 미술평론가 평문 中 -

차가운 바람이 코 끝을 스치는 이른 겨울 11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는 김석영 작가의 무한한 에너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 지친 이들에게 한 숨 쉬어가는 여유와 희망의 메세지를 선물하고자 한다.

김석영 작가의 더욱 많은 작품은 문화·예술의 중심지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월-일(10:30-18:30) 연중무휴로 운영,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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