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특별상...‘조폭삼겹살’

제14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에서 손영선 감독이 특별상을 수상했다(사진=키네마인)
제14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에서 손영선 감독이 특별상을 수상했다(사진=키네마인)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키네마인 손영선 감독이 두 개의 단편영화제에서 잇따른 수상으로 영화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31일 안산시와 인천시에서는 단편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제14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와 인천의 SNS 3분영화제다. 이 두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머쥔 (주)키네마인 손영선 감독을 만났다.

31일 오후 3시 ‘제14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에서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로 특별상을 받은 작품은 ‘조폭삼겹살’이다. 단편 영화 ‘조폭삼겹살’은 실제 전직 조폭이었던 한 인물이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삼겹살집을 하며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소시민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3분영화제 시상식에서의  손영선 감독 (사진=키네마인)
3분영화제 시상식에서의 중앙의 손영선 감독 (사진=키네마인)

손영선 감독은 이미 ‘제7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에서 북한인권을 소재로 다룬 단편영화 ‘숙녀와 수용소’로 대상, 문화부장관상과 안산대학교총장상, 경기영화인협회장상을 수상한바 있다.

31일 특별상 수상에 이어서 같은 날 손영선 감독은 5시 인천 연수구의 ‘SNS 3분영화제’로 향했다. ‘SNS 3분영화제’에서는 단편영화 ‘생일’이 입선으로 수상했다. 또한 ‘생일’은 지난 8월 제 3회 울산단편영화제에서도 800여 편의 경쟁을 뚫고 본선 진출 상영작으로 초청되어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키네마인의 손영선 감독은 시각디자인, 애니메이션, 미디어 영상을 전공한 인재로 그동안 기업 CF와 홍보영상, 유명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연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타 영상 공모에 다수 수상을 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꾸준히 단편영화를 연출하면서 장편 상업영화를 준비하고 있고, 시나리오 작업도 마무리 중이라고 한다. 내년 손영선 감독만의 독특한 소재와 섬세한 감성으로 만들어질 장편영화 또한 기대해 본다. 

한편 상록수단편영화제는 일본 침략수탈의 민족수난기에 병약한 여성의 몸으로 일신의 영달을 버리고 ‘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는 민족혼을 일깨운 농촌계몽운동의 화신 최용신 선생의 계몽정신과 사상을 기리는 영화축제다. 2010년 4회부터 국제단편영화제로 격상하여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로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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