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앞으로는 아파트에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는 광경이 낯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달하는 로봇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전문 업체 HDC 아이콘트롤스와 ‘로봇배송서비스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세대 현관 앞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을 개발하고자 HDC아이콘트롤스의 홈 IoT 서버와 배달의민족의 배달 로봇을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서버와 배달 로봇이 연동되면 로봇의 공동 현관 출입이 자유로워지고, 배달 과정을 가정에서도 알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두 회사의 기술 연동이 완료되면 배달 로봇이 아파트 상가 음식점에서 출발해 1층 공동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 문 앞까지 이동하는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내년 상반기 중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배달 로봇을 경기도 수원 광교 앨리웨이 복합쇼핑몰과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