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초청…언택트 방식의 스마트한 첫 출고식 ‘눈길’

쎄미시스코는 지난 5일 스마트EV 세종공장에서 경형전기차 ‘EV Z(이브이 제타)’의 첫 출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쎄미시스코)
쎄미시스코는 지난 5일 스마트EV 세종공장에서 경형전기차 ‘EV Z(이브이 제타)’의 첫 출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쎄미시스코)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국내 유일의 2D 경형 전기차를 만드는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가 경형 전기차 ‘EV Z(이브이 제타)’를 출시했다.

코스닥 상장사 쎄미시스코는 지난 5일 스마트EV 세종공장에서 경형전기차 ‘EV Z(이브이 제타)’의 첫 출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쎄미시스코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와 임직원을 비롯해 첫 출고되는 차들의 주인이 초청됐다. 

이날 진행된 첫 출고 기념식은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페이스북 등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밀레니엄 세대의 취향 등을 반영한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스마트한 첫 출고 기념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9월 17일 EV Z 정식 출시 행사를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쎄미시스코에 따르면, 소셜커머스업체인 티몬과 합작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 온라인 출시 행사는 동시간 최대 시청자 1만6000여 명을 기록하며 ‘EV Z’에 대한 관심을 확인시켰다.

같은날 강원지역에 기반을 둔 전문 배달대행업체인 ‘배달청이'(대표 옥치을)는 배달차량으로 ‘EV Z’를 확정하고 쎄미시스코와 차량도입계약을 맺었다. 

배달청이는 EV Z의 기동성과 수납능력을 활용해 강원도 정선을 중심으로 삼척, 평창, 영월, 태백, 원주 등에서 배달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기존 배달 앱은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탓에 배달 반경이 2~10km 내외가 한계로 주로 도심내 배달 위주였지만, 배달청이는 EV Z를 이용해 배달거리를 반경 25km까지 늘어, 관광지인 강원도의 특성을 기반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배달청이 옥치을 대표는 “EV Z를 배달용 차량으로 이용하면 미세먼지와 소음 절감은 물론, 배달노동자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제주시 우도에서 전기차 렌트 사업을 펼치는 우도전기렌트카(대표 여관웅)는 쎄미시스코의 초소형전기차 D2를 도입해 2인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우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관광지다.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외부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우도 내부를 관광하려면 전기차는 필수다. 그 중에서도 D2는 두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초소형전기차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우도전기렌트카 여관웅 대표는 “쎄미시스코의 초소형전기차 D2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우도를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며 “우도는 2인승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특히 이번 EV Z는 기존 D2보다 한결 더 업그레이드된 만큼 기대가 크다. EV Z를 통해 우도의 자연경관을 지키면서 더욱 쾌적하게 관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그간 배달 노동자들은 비바람과 혹서기 및 혹한에 그대로 노출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종사해야 했지만, EV Z를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는 강원도 환경보전에 기여하면서 배달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도처럼 아름다운 관광지를 보존하면서 관광도 할 수 있도록 EV Z가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특히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인 가격 면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가격이 될 수 있게 많은 심혈을 기울여서 출시했으며, 개인 고객이나 법인 고객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자동차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EV Z’는 지난 10월 30일 국토부와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전기차 국가보조금이 689만원으로 확정됐다. 

EV Z의 출시 가격은 2750만원으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내에서는 1360만원~16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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