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제 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6일 시상식 개최
이병헌 윤정희 김동건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수상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공로예술인 부문 수상자 배우 윤정희를 대신해 참석한 백건우 피아니스트 (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공로예술인 부문 수상자 배우 윤정희를 대신해 참석한 백건우 피아니스트(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의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올해 공로예술인상 부문에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원로 배우 윤정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시상식이 지난 6일 스테이지28 그린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폭넓은 연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이병헌 배우가 올해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공로예술인상에 윤정희, 굿피플예술인상에 김동건 방송인,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배우 등 네 사람이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예술인 부문 수상자 배우 이병헌 (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영화예술인 부문 수상자 배우 이병헌 (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올해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한 이병헌 배우는 1995년 영화 ‘런어웨이’로 시작해 ‘공동경비구역 JSA’ ‘광해, 왕이 된 남자’ ‘남한산성’ 등 40여 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탁월하고 폭넓은 연기자 활동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신성일 배우에 이어 올해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한 윤정희 배우는 그를  대신해 부군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대리 수상했다.

공로예술인상을을 수상한  배우 윤정희는 9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에 트로이카 1세대의 배우로 충무로시대 인기의 중심에서 활동해 오며 2010년에는 ‘시’에 출연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1967년 ‘청춘극장’으로 시작해 ‘안개’ ‘내시’ ‘위기의 여자’ 등 수백 편의 작품을 남긴 그는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따뜻한 아내로 살며 일생을 영화 발전에 이바지 했다. 그 동안 공로상에 최은희 윤일봉 남궁원 엄앵란 김지미 배우 등이 선정되었다.

선행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굿피플예술인상은 1989년에 설립되어 전문 패션디자이너를 양성해온 민간 교육기관에 20여년간 장학금을 기부, 지원하며 한국 패션산업의 발전에 보이지 않는 공덕을 남긴 ‘가요무대’의 최장수 진행자이기도 한 아나운서 출신 김동건 방송인과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연기인이 공동으로 선정되었다.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들(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들 4명의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부문별 2천만원의 시상금과 대리석 상패가 수여됐다. 기부, 봉사활동 등 선행으로 귀감이 되어온 예술인을 선정하는 굿피플예술인 부문에는 그동안 김혜자, 션 정혜영 부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유지태 김효진 부부, 최수종 하희라 부부 등이 선정되기도 했다.

2부행사에서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영균 명예이사장의 회고록 ‘엔딩 크레딧 –후회없이 살았다’의 출판기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약 90여명의 영화 연극인을 비롯한 문화예술 및 정관계 인사들 속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인사는 축사로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진선미 의원, 박양우 문체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문희 고은아 이순재 강부자 박정자 김용림 김수미 유동근 최수종 송강호 이정재 배우 등 연기예술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매년 영화 및 연극분야의 한해를 마감하면서 뛰어난 활동을 한 대표적인 예술인을 두고 5개 부문상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천만원 씩 총 1억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설립 이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과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왔다”며“ 지난 10년의 사업내역을 기록한 백서 ‘한국 예술문화 인재 육성의 굄돌이 되어’의 출간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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