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2.7%, 영업이익 6% 증가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리온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3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이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4억 원, 영업이익 1,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6.0% 성장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19% 이상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1분기, 4분기가 '설' 시즌의 영향이 큰 반면 3분기는 순수한 성장을 가늠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을 통한 대용량 구매 등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이  연달아 히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4분기에도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오리온 제주용암수’, ‘닥터유 드링크’ 등 음료사업의 기반을 닦아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역시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 46.2% 증가했다. 특히 파이 카테고리가 18% 성장,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도 현지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비스킷 라인업을 테스트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이 1.6% 증가했다. 상반기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 찰초코파이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4분기에는 파이 성수기 시즌인 겨울철을 맞아 주요 파이 제품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최대 규모인 ‘국제수입박람회’에 소비자 접점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이 23.2% 성장했다. 온라인 매체 광고 활용을 통한 효율적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신규 카테고리의 제품이 고속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동반성장했다.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쌀과자 도 흥행에 성공하며 3분기에 매출액 약 70억원을 기록했다. 양산빵 역시 아침 대용식으로 자리매김하며 3분기 매출액이 4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법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등 3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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