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치용과 함께...‘9년만의 호흡 맞춰’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치용과 함께...‘9년만의 호흡 맞춰’
  • 신현지 기자
  • 승인 2020.11.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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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스터피스 - 정치용’ ...오는 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20 마스터피스 - 정치용’을 오는 25일(수)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9년만에 지휘자 정치용과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5년간 축적해 온 레퍼토리 중 초연 후 재공연되지 않았던 작품을 조명하는 무대다. 지난 9월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한 바 있다.

지휘자 정치용은 서양음악은 물론 우리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동시대 창작음악의 가능성을 열어온 인물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이끌었으며, 2018년부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2004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창단 연주회를 이끌었으며, 이영조 오페라 ‘처용’의 2013년 국립오페라단 공연과 최우정의 오페라 ‘1945’ 2019년 초연을 지휘하는 등 동시대 한국 창작음악 작업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2011년 창작음악회 ‘파트 오브 네이처-사람, 자연의 울림’ 이후 9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2020 마스터피스- 정치용’을 통해 다시 관객을 만날 작품은 총 네 편이다. 첫 번째 작품은  2017-2018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최지혜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강, 감정의 집’ (2018년)이다. 초연 후 2년 만에 재공연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0 마스터피스 - 정치용'포스터(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2020 마스터피스 - 정치용'포스터(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이어 연주되는 리한우의 플루트 협주곡 ‘긴 아리랑’ (2006년 작곡, 2018년 장석진 재작곡 한국 초연)은 경서도 지방 민요 ‘긴 아리랑’을 주제로 한 곡이다. 장석진이 국악관현악으로 재작곡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2018년 처음 선보였다.

제례음악을 재해석한 김택수의 ‘문묘제례악에 의한 국악관현악-아카데믹 리추얼, 오르고 또 오르면’(2015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초연 시 문묘제례악에 서양음악 문법을 더해 지극히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이 살아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공연의 마지막은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 활동한 김성국의 ‘남도시나위에 의한 3중 협주곡-내일’(2015년)이 장식한다. 즉흥성 강한 시나위의 형식을 과감히 해체하고 변용해 관현악적으로 확장한 곡이다. 현존하는 민속악 최고의 연주자로 손꼽히는 김영길(아쟁)·원완철(대금)·이재하(거문고)가 협연한다.

지휘자 정치용은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여 대중과 연결해주는 가교가 되는 것이 지휘자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는 창작 활동을 선보여 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명곡을 발굴하는 작업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2020 마스터피스-정치용’ 공연에 앞서 관객아카데미 ‘청음회’를 개최한다. 작곡가 김성국·김택수·최지혜·장석진이 작품의 작곡 의도와 감상 포인트를 직접 들려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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