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독립영화전용관서 ‘독립영화 극장전’ 개최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을 앞두고 상영작 소개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의 상영작 소개 영상 (사진=센트럴파크)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설립 10주년을 맞는 ‘센트럴파크가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오늘 1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10주년 특별전에서는 그동안 독립영화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화제작부터 감독과 배우들의 단편시절 작품, 센트럴파크의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대표작까지 7일간 7가지의 섹션으로 나눠 모두 23편의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7일간 7섹션으로 구성된 23편의 작품을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첫 번째 섹션 ‘센팍 감독님, 성공하셨네요!’를 통해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2014), ‘82년생 김지영’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도영 감독 ‘자유연기’(2018), 공개를 앞두고 있는 ‘더 콜’ 이충현 감독의 원 테이크 단편 ‘몸 값’(2015)이 소개된다.

두 번째 섹션의 ‘센팍 배우전- 단편과 스타들’에서는 스타로 성장한 배우들의 단편영화 출연작들이 소개된다. ‘야누스’의 최희서는 오로지 배우의 힘만으로 극한의 긴장감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엠보이’의 채수빈은 비극적인 성장물의 히로인으로 분해 영화의 감정선을.‘ 미드나잇 썬’에서는 류경수와 류준열의 앳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단편의 얼굴"이라고 부를 수 있을, 배우의 얼굴이 단편영화의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이 각인된 작품들을 모아 소개한다. ‘동아’의 심달기, ‘전학생’의 박수연, ‘명태’의 강길우는 영화를 이야기 이전에 온전히 자신의 이미지와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센판의 국내3대 영화제 대상 수상작 (사진=센트럴파크)
센판의 국내3대 영화제 대상 수상작' 여름밤' (사진=센트럴파크)

네 번째 섹션에서는 독립영화팬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작품들을 다시볼 기회가 된다.  불법 촬영에 대한 분노를 통쾌한 결말로 이끌어내 많은 지지를 받았던 ‘비하인더홀’, 집착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소녀를 연기한 윤금선아 배우의 강렬한 모습으로 연기상들을 휩쓸었던 ‘여름의 끝자락’, 정가영 감독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또  화제의 댄스영화 ‘유월’ 등 화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섯 번째 섹션에서는 주목받거나 지속하기 힘든 단편영화의 현장에서 자기 나름의 세계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심혜정 감독의 ‘동백꽃이 피면’(2017), 임승미 감독의 ‘롤러 블레이드’(2014), 김소형 감독의 ‘우리의 낮과 밤’(2020)도 주목할만하다. 이미지 감독의 ‘터치’(2018)는 사회 변방의 사람들을 대중적 전개와 연출로 능숙하게 다루는 특유의 작법을 만날 수 있다.

영화'조인성을 좋아하세요' (사진=센트럴파크)
영화'조인성을 좋아하세요' (사진=센트럴파크)

여섯 번째 섹션에서는 한국영화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세 국제영화제의 단편 대상 수상작들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안부’(2019),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판타스틱 작품상 ‘그녀를 지우는 시간’(2020),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여름밤’(2016) 세 편을 통해 각 영화제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다른 시선을 만나게 된다.

마지막 센션 ‘센팍 직원은 영화를 찍습니다’도 준비되어 있다. 전현직 직원 감독들의 영화 ‘산책’(2012), ‘Home Sweet Home’(2014), ‘곁에’(2013)를 통해 창작자와 밀착된 배급사 센틀럴파크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센트럴파크는 “이번 특별전은 그간 센트럴파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함께 공유하는 귀중한 자리로 단편영화를 접하기 힘들었던 관객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센트럴파크의 단편영화를 관람했던 관객에게는 의미 있는 재회의 기회를 선사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극장에서 영화제를 즐길 기회를 가지기 힘들었던 영화팬들에게 작은 영화제 같은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코로나19 극복, 특별 독립예술영화전용관 기획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5개의 독립영화전용관이 각 극장의 특색에 맞게 공동으로 준비했다. 따라서  영화의전당 외에 인디스페이스, 아리랑시네센터, 대구 오오극장,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도 각기 다른 주제로 ‘독립영화 극장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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