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스모그까지 겹친 포근한 출근길...우산 꼭 챙기세요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순국선열의 날이자 11월 들어 셋째주 화요일(17일)인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안개에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이는 등 대기의 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화요일(17일)인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안개에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이는 등 대기의 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중앙뉴스 DB)
화요일(17일)인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안개에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이는 등 대기의 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서쪽지방으로 부터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비는 오전에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중부 지방으로 점차 확대돠겠다. 남해안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비가 시작되 다음날인 1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도 오후 3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 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 5~30㎜, 남해안 5~10㎜,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전라도(남해안 제외)·경북 북부내륙·서해5도 5㎜ 미만이다.

오전 6시 현재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국내 발생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중부와 전북, 영남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 있고, 곳곳에 주의보도 내려져 있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다며 외출 시에는 반듯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면서 오늘 밤부터 점차 해소되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면서 포근할 전망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져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의 경우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1도, 춘천 5도, 강릉 10도, 대전 8도, 대구 7도, 전주 9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울릉도.독도 12도, 제주 1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춘천 17도, 강릉 21도, 대전 21도, 대구 20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부산 22도, 울릉도.독도 22도, 제주 24도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과 경기 북부, 경북 산간에 내려졌던 건조특보는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대부분 지방에서 해제됐다. 다만 전국에 비가 오기 전까지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어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강원영동에는 오늘과 내일, 바람이 30~45km/h(9~13m/s)로 강하게 불겠고, 목요일인 모레(19일)는 서해안과 강원영동, 경상해안에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강풍특보까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1.5m, 동해 먼바다 2.0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1.5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남해안은 오늘과 내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에 해당되는 만큼 만조시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며 해안가 주변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모레(19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가을비가 내리겠고, 주말에는 예년 이맘때의 날씨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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