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후 찬바람에 기온 ‘뚝’...다음 주 영하권의 초겨울 추위 온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1월의 셋째주 목요일(19일)인 오늘은 전국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여름철 장맛비 처럼 내리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중서부 지방에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목요일(19일)인 오늘은 전국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여름철 장맛비 처럼 내리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목요일(19일)인 오늘은 전국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여름철 장맛비 처럼 내리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곳곳에 호우주의보까지 발효 중이다. 새벽부터 시작된 비는 앞으로 대부분 지역에 최고 80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한반도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 늦게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내륙·강원 영서 북부·충남·전북 북부 1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30~80mm다.

이른아침 제주도산지와 서해안과 강원영동, 경상해안에 바람이 35~60㎞/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바람과 함께 강한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많이 미끄럽고 가시거리도 짧아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그치고 나면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금요일인 내일(20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기온이 15도 이상 떨어지면서 쌀쌀하겠다. 한 낮의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아 하루종일 서늘한 기온을 보이겠다. 큰 일교차에 따른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

비가 그치고 나면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사진=중앙뉴스 DB)
비가 그치고 나면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사진=중앙뉴스 DB)

주말인 모레(21일)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이하(일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5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춘천 17도, 강릉 19도, 대전 19도, 대구 17도, 전주 19도, 광주 18도, 부산 18도. 울릉도.독도 19도, 제주 21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8도, 춘천 19도, 강릉 23도, 대전 21도, 대구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부산 21도, 울릉도.독도 21도, 제주 24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등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서부해상, 제주도남쪽해상은 오늘까지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대부분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아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덧붙여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의 해상날씨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동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너울 발생 시에는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해안가 접근을 가급적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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