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컬러TV·30년대 진공청소기 근대제품 전시
디자이너X소상공인 콜라보 신제품 103종 런칭..직접 구매 가능

2020 서울디자인위크 포스터 (사진=서울시)
2020 서울디자인위크 포스터 (사진=서울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 이전 평범했던 일상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70~80년대 금성 tv, 30년대 미국 진공청소기 등 근대 제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2020 서울디자인위크’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전시와 포럼, 워크숍, 마켓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자인 축제 ‘2020 서울디자인위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0 서울디자인위크’는 오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온라인 가상 전시장을 접속하면 작품 하나하나를 360도 3D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국내 공예 디자이너들의 명품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DDP 디자인 스토어’도 집에서 VR로 체험할 수 있다.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150여 명이 개발한 테이블, 스툴 등 콜라보 제품 103종도 런칭한다. 일부 제품은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서울디자인위크는 국내외 디자이너, 소상공인, 대학생 등 디자인 관련 업계와 주체 간 협력으로 모든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시, 페어, 워크숍, 포럼 등 서울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디자인 축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일상의 위안이 되는 디자인'을 주제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디자인과 프로그램을 온라인을 중심으로 열려 집에서도 스마트폰과 PC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램은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 전, 제2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휴먼시티 아이디어 포럼, DDP디자인페어, 온택트 갤러리 투어, DDP 영디자이너 잡페어 등 7개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에서는  국내외 10명의 그림책 작가들의 그림책을 원화, 조형물, 조명, 소리, 영상,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놀이와 예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림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DDP 홈페이지에서 전시투어 영상도 볼 수 있다.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은 일상적인 제품들을 통해 코로나 이전 평범했던 일상 속에 숨어있는 디자인의 가치를 주목한다. DDP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근대 디자인 제품 40점이 전시되며, 12월 중순 오픈하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3D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제2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사람과 환경의 공존을 위한 디자인,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등을 제시한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대상은 다음 달 14일에 공개된다. DDP 현장 시상식이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DDP디자인페어'는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협업 디자인 신제품을 만날 수 있는 디자인 전문 비즈니스 런칭쇼로 DDP 대표 전시 콘텐츠다. 전용 플랫폼을 통해 디자이너‧소상공인 콜라보 신제품 103종, 제품 메이킹 스토리, 디자이너 철학, 소상공인 제조 기술 등을 컨퍼런스처럼 관람할 수 있다.

또 시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DDP베스트어워드’를 선정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된 일상에 새로운 디자인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DDP 디자인 스토어는 디자이너들의 명품 브랜드 상품을 전시‧판매· VR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갤러리다.

‘DDP 영디자이너 잡페어’는 디자인 분야 취업준비생과 졸업 예정자들에게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주고, 국내‧외 기업의 채용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청년디자이너 전문 취업 플랫폼이다. 또한 100명의 영디자이너에게는 온라인 전시 기회의 장이다. 현재 7명의 현업 디자이너들의 1:1 비대면 포트폴리오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한편, 16명의 디자인 전문가들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디자인잡 컨퍼런스’는 매주 금요일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업데이트 된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디자인위크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며, 앞으로 디자인계와 시민들이 협업해 디자인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