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갤러리 데이트가 딱...북한산 드라이브 코스와 최지인의 전시회
최지인 작가의 개인전...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성북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H에서 개최
28일 오후 2시...‘미술관에 가기싫다’ 북토크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만추(晩秋)의 계절인 11월 끝자락에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팝아티스트 작가로 잘 알려진 최지인 작가의 개인전이 성북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H에서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북한산 드라이브와 함께 갤러리 데이트로 이어가는 것도 코로나로 지친 심신에 힐링을 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팝아티스트 작가로 잘 알려진 최지인 작가의 개인전이 성북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H에서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사진=최지인 작가)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팝아티스트 작가로 잘 알려진 최지인 작가의 개인전이 성북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H에서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사진=최지인 작가)

최지인은 작가노트에서 “코로나로 온 사회가 일시 정지된 상태일 때 온라인 세상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세상 안에 새로운 세계가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최지인 작가는 2012년부터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리면서 동양화로 어색하지 않게 소통하고 싶었다는 것,

이번 신작의 배경에 대해 작가는 동서양의 구분이 의미 없게 느껴지면서 샹들리에가 꽃처럼 보였습니다. 동양화에서 나비는 기쁨을 뜻한다고 합니다.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화접도, 꽃처럼 피어나는 듯한 샹들리에에 나비를 더해 형상화했습니다. 라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번 신작의 배경에 대해 작가는 동서양의 구분이 의미 없게 느껴지면서 샹들리에가 꽃처럼 보였습니다라고 밝혔다.(사진=최지인 작가)
이번 신작의 배경에 대해 작가는 동서양의 구분이 의미 없게 느껴지면서 샹들리에가 꽃처럼 보였습니다라고 밝혔다.(사진=최지인 작가)

최지인 작가는 2012년부터 재료의 연구를 통해, 동양화 재료에 머물지 않고 나무쟁반이나 거울 등에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나무 위 새나 거울그림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완판하며 호평을 이어오고 있다.

최지인 작가는 2012년부터 재료의 연구를 통해, 동양화 재료에 머물지 않고 나무쟁반이나 거울 등에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지인 작가는 2012년부터 재료의 연구를 통해, 동양화 재료에 머물지 않고 나무쟁반이나 거울 등에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작품중에서 거울그림은 19세기의 조선의 민화를 작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려냈다. 재밋는 것은 관람자가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그림이라는 것,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하고, 가족이나 연인 등이 전시회에 다녀간 흔적을 남겨 소통을 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관객들이 온라인에 최지인 작가의 그림을 올리며 온라인전시도 이어가고 있다. 

재밋는 것은 관람자가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그림이라는 것,(사진=최지인 작가)
재밋는 것은 관람자가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그림이라는 것,(사진=최지인 작가)

작가는 자신의 거울그림 앞에서 잠시나마 미소 짓는 분들을 보는 것에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며 꽃 피우듯 빛나는 샹들리에 그림 앞에서도 그렇게 일상의 지침을 잠시 잊고 미소를 짓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꿈을 밝히기도 한다.

최지인 작가는 2013년부터 아트페어 개인부스전을 포함해 개인전 17회, 단체전 200여회를 열 정도로 활발히 작품활동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열정이 넘치는 작가다.

최지인 작가의 이번 전시는 화조화를 새롭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시작한 2013년의 화조화부터 명상을 하며 작업한 메디테이션 시리즈, 나무 위 새와 거울그림에 신작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한편 최지인작가의 작품은 뮤지컬배우 김준수, ‘언어의 온도’ 이기주작가, 아나운서 윤영미를 비롯한 셀럽이 소장하며 주목을 받고있다. 최 작가의 작품은 다수의 유명인사들이 개인소장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 재 확산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품은 정부의 공모를 통해 서울시박물관에서도 소장했다.

서울시박물관 외에도 하이트재단, 유중재단, 미니골드 등에서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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