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속도 점점 빨라진다...하루 확진자 4백 명 코앞, 12월엔 6백 명 예상
코로나19 확진 속도 점점 빨라진다...하루 확진자 4백 명 코앞, 12월엔 6백 명 예상
  • 윤장섭
  • 승인 2020.11.2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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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카운트다운 초읽기...조용한 전파가 가장 위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코로나19의 확진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다음 주(23일~28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4백 명 이상 발생할 수 있고 12월에는 하루 6백 명이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의 확진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사진=중앙뉴스 DB)
코로나19의 확진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사진=중앙뉴스 DB)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집계한 확진자 현황을 보면 21일(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2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20일) 같은 시간 299명보다는 44명 적은 수치다. 주말을 맞아 검사가 평일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방대본이 오늘(22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300명대는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1.5단계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실내활동이 늘어났고, 동절기를 맞아 바이러스의 억제가 더욱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확산속도는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라고 말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대책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다.(사진=방송 캡처)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대책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다.(사진=방송 캡처)

현재 방대본이 밝힌 감염 재생산지수는 유행의 예측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 1.5를 넘어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다.

방대본이 우려하는 것은 조용한 전파다. 특히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어느 특정지역에서만 발생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20일(금요일)에는 하루에만 15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노량진 임용학원,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강서구 병원과 동대문구 고등학교까지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지난 8월 서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던 154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지난 14일의 80명대와 비교하면 하루가 다르게 가파른 증가다.

방대본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무증상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 등 산발적인 감염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구가 한 곳도 없을 정도여서 서울시 전역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방대본은 판단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 확진자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방역당국이 다음주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놨다. 현재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12월 초엔 일일 확진자가 600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방대본은 거리두기를 2단계까지 격상할 생각이다.

방대본은 "2단계 격상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거리두기 단계 기준 등을 종합 판단해 선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은 일간 감염자 수가 100명이다. 최근 1주일(11월 15∼21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175.1명 이다.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은 △지역별 1.5단계 기준 2배를 넘어서는 일간 감염자 발생,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일간 300명 초과 감염자 발생 등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들어가게 된다.

의료기관 감염도 확산세다.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 낮병동에서는 누적 11명이,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 사례에선 누적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는 의료진과 환자, 간병인·보호자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전날에 이어 14%대를 유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일상생활의 어디에서든지 코로나를 만날 수 있고,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누적되어 있기때문에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서 임 단장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는 양상"이라며 젊은 층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많기 때문에 확산세가 줄지 않는 원인 중 하나라며 가장 확실하게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마스크와 거리두기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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