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용 공군총장, 미 우주군참모총장과 양자대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사진 왼쪽)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존 레이먼드 미 우주군참모총장(사진 오른쪽)과 양자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사진 왼쪽)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존 레이먼드 미 우주군참모총장(사진 오른쪽)과 양자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한국 공군이 미국 우주군과 정례협의체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시선이 집중된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지난해 12월 창설된 미국 우주군의 존 레이먼드 참모총장과 만나 한국 공군과 미국 우주군 간 정례회의체 개설을 제안했다고 공군이 22일 밝혔다.

이 총장은 우리 군이 추진 중인 공군의 우주력 발전 계획을 소개하면서 연합 작전능력 발전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연합 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제고하고, 우주 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 우주작전 교육·훈련에 한 공군 요원들의 참가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이 총장은 인적교류·기술협력·정보공유 등 우주와 관련된 군사 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례회의체 개설을 제안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양국 간 우주 관련 참모부서의 교류와 정례협의체 상설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주 관련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양측은 우주 상황 인식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조하며, 향후 한미 간 우주감시체계 연동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협의했다.

이 총장은 미국 우주군참모총장의 공식 초청으로 18∼22일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우주군참모총장 및 공군지휘관 교류행사’ 참석 등 군사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 총장은 방미 기간 케네스 윌즈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도 만나 한미 공군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를 대표해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윌즈바흐 사령관은 2018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미 7공군사령관으로 근무하며 한반도 안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자가격리 면제를 받은 이 총장은 이날 오후 귀국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1주일간 예방적 격리에 들어간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