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메이저 대회 제패 이후 처녀 출전한 대회서 우승트로피 들어 올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국 골프의 여제(女帝) 김세영(27)이 10월 메이저 대회 우승에 이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을 챙겼다.

한국 골프의 여제(女帝) 김세영(27)이 처음 출전한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을 챙겼다.(사진=YTN 방송 캡처)
한국 골프의 여제(女帝) 김세영(27)이 처음 출전한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을 챙겼다.(사진=YTN 방송 캡처)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처녀 출전했다. 김세영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째 기록이다.

이날의 우승으로 김세영은 상금 1위였던 박인비(32)의 106만6천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가 됐다. 김세영은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5천만원)를 포함해 시즌 상금 113만3천219달러를 획득했다. 박인비 보다 66,699달러 많은 금액이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90점으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16점 추월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세영은 평균 타수 부문 1위, 시즌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은 박세리(은퇴·43)의 25승이다. 박세리에 이어 박인비가 20승으로 뒤를 이었고 12승의 김세영이 세번째, 네번째는 신지애(32)가 11승으로 김세영을 추격 중이다.

한편 김세영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5승을 합작했다. 미국과 함께 2020시즌 LPGA 투어 최다승 국가 공동 1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이 우승을 차지했고 박희영(33)이 1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올해 첫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3오버파 283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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