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홀로 가구 33.9%... 62.8% "관섭받지 않고 혼자 살래"
서울시 나홀로 가구 33.9%... 62.8% "관섭받지 않고 혼자 살래"
  • 신현지 기자
  • 승인 2020.11.25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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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 가구, 전체 380만 가구의 33.9%..40년 만에 16배↑
1인 가구 행복도 40대부터 다가구와 격차 벌여져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해 서울시 1인 가구는 약 130만 가구로 40년 만에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독거 노인가구의 증가와 만혼·비혼 등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증가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는 2019년 서울의 1인 가구는 약 130만 가구로 1980년 8.2만 가구로 40년 만에 약 16배 증가했고, 이는 전체 380만 가구의 33.9%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거주 1인 가구의 특징을 분석하고 1인 가구에 대한 정책 수요를 파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1인 가구 비중은 1995년 12.9%, 200년 16.3%, 2005년 20.4%, 2010년 24.4%, 2015 29.6%, 2017년 31.0%, 2018년 32.0%로 꾸준히 증가했다. 더불어 통계청 장래가구추계를 보면,서울인구는 199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1인 가구는 매년 증가 추세로 2038년까지 1인 가구가 증가해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2047년까지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화에 청년인구가 유입되던 1994년 이전은 1인 가구의 70%가 20·30대였으나, 고령화에 따라 2015년 이후 1인 가구는 40대 이상이 50%를 넘어서 계속 증가했다.1인 가구 거처는 단독주택(40.4%), 아파트(22.1%), 다세대 주택(17.2%)순으로 거쳐 유형이 다양해졌으며 오피스텔 등 주택이외 거처(오피스텔, 숙박업소객실, 고시원 등) 비율도 15.4%로 높았다.

서울시의  1인 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40.9%는 서울시가 1인가구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사회라고 생각했고, 62.8%는 계속해서 1인 가구로 남기를 원했다.  1인 가구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간섭받지 않는 독립된 생활(73.1%), 나 자신을 위한 투자, 지출 가능(31.1%), 효율적인 시간 활용(30.3%) 순이었다.

하지만 혼자 사는 서울시민이 더 행복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조사도 나왔다. 전통적인 다인 가구주와 비교했을 때 1인가구의 상용직 비율과 개인 행복도는 40대 부터 감소폭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개인 재정상태 만족도, 사회생활 만족도, 건강상태 만족도는 40대부터, 직업 만족도는 50대부터 크게 감소했다.

특히 1인 가구의 30.1%는 1인 가구가 살아가기 적합하지 않은 사회라고 답했고, 1인 가구의 35.9%는 “1인가구는 여러 문제가 있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외톨이, 비혼주의자, 경제적 무능력자, 개인주의자/이기주의자, 손쉬운 대상 등)”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있다고 답했다.

1인 가구의 사회관계성 조사에서는 다인 가구주보다 30대 이후 관계성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플 때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은 생애 전반에,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 할 사람”은 20대 후반부터 더 낮았다.  

또한 서울시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1인 가구 종합 지원계획’을 지난해 발표했지만 이를 계획을 인지하고 있는 1인 가구는 53.4% 불과했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인지율이 낮았고,  40,50대에서 인지율이 낮았다. 사업별 인지도는 여성 1인 가구 안전지원(56.0%), 1인 가구 활동지원(48.9%), 취약 1인 가구를 위한 지역사회 지지체계 구축(45.5%) 순이었다.

서울시 1인 가구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주거안정지원(55.0%), 기본소득지원(31.1%), 연말정산 소득공제 범위 확대(19.3%)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과 20대, 60대는 ‘방범, 치안 등 안전 확보’에, 40대 이상은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관계망 지원’, ‘건강보험료 지원’에 관심을 보였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1인 가구 정책은 성·연령·직업 등 가구의 특성에 따라 정책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수립과 궤를 같이 한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인 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다양해지는 정책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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