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존으로 소비자 접점 기회 제공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사진=더피알)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사진=더피알)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올해는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삶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강화로 언택트(온라인) 시장이 크게 확대 되면서 그간 소비 통로였던 오프라인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이 됐다. 이 같은 소비문화의 변화에  프리미엄 가전 업계가 ‘체험’ 가치를 내걸고 오프라인 매장 지키기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에 4천명 규모의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를 배치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주요 매장 5곳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LG전자는 LF몰을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내 체험 존을 마련해 소비자 접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직접 보고 사용해보지 않으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것이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이라는 점을 착안한 가전 업계는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지난 9월부터 전국 LF 의류매장 20곳에서 ‘트롬 스타일러’ 체험존 운영으로  만져보고 입어보는 옷, 고객이 입고 옷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11일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 ‘더콘란 샵’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체험존 진행에 이어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 ‘롯데월드타워’ 등에서도 확대 운영할 계획에 있다.

이밖에 스위스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도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 3곳에 신규 입점, 기존 매장 3곳도 리뉴얼 오픈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에 부티크를 입점했으며, 현대백화점 중동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 신규 매장을 개장했다.

프리미엄 매장 컨셉으로 꾸며진 유라 백화점 매장은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VIP 고객 취향에 따른 홈카페 커피머신을 추천받을 수 있다. 구매하고 싶은 커피머신에서 추출된 커피를 직접 시음할 수 있으며,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제대로 음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큐레이션 받을 수 있어 오프라인 매장 고객 모시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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