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건부 의결…공공보행통로 임대주택 등 공동체 의식 향상 도모

잠실진주아파트 (사진=서울시)
잠실진주아파트 (사진=서울시)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서울시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이 건축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8차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송파구 신천동 20-4번지일대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로 최종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조화롭고 창의적인 도시 경관을 창출하며 사람과 장소 중심의 지형 순응형 주거지 배치, 주요 경관축을 확보한 열린 배치를 통해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에 열린 커뮤니티를 계획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특별건축구역으로 건축심의가 통과됐다.

이 사업은 특별건축구역 취지에 맞게, 획일적인 배치에서 탈피해 가로 영역별 특성에 따라 주동 특화계획을 수립하고, 북측 잠실초등학교 일조 및 가로변 대응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했다. 특화계획은 올림픽로 랜드마크형, 올림픽대로변 경관 특화형, 단지내 커뮤니티 가로변 특화형, 복합 생활가로형 특화형 등이다.

또한 도심과 올림픽공원의 경관을 고려해 올림픽로변에서 통경축을 형성하며, 올림픽대로에 순응하는 주동 배치를 통하여 도시 맥락을 유지했다.

또 단지내 경관중심축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도시가로 특성을 고려한 오픈스페이스 및 지역커뮤니티를 계획해 지역가로 활성화를 유도하며, 지역 주민간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 배치계획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 공동체의식 향상을 유도했다. 

특히 소형임대주택의 소셜믹스를 도모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주민 간 차별 없는 공동주택 계획을 제시했다.

한편, 잠실진주아파트는 1980년 1천507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재건축을 거쳐 지하 3층, 지상 35층, 총 2천678가구 단지로 거듭난다. 공사에 따른 멸실을 고려해도 1천171가구가 늘어난다.

조합원과 일반 분양분이 2천326가구, 임대주택이 352가구다. 내년 7월 착공해 3년 뒤인 2024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도시적 맥락 유지하고, 특별건축구역의 제도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배치 및 입면계획에서 탈피한 조화롭고 창의적인 형태의 아파트 계획이 시도됐다”며 “앞으로도 창조적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공동주택 계획을 도입해 서울의 미래 경관 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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