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집중배차시간 06~10시로 연장, 28회 증편 운행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에 729대 대기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 사전예약 접수 중
직장인 출근시간 1시간 늦춰

서울시가 오는 3일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12월 3일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사진=서울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가 오는 12월 3일에 치러지는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2월 3일 수험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등교시간대 지하철 증회 운행, 버스 배차간격 최소화, 택시부제해제, 비상수송차량지원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3일 08:40~17:40에 치러지며, 서울에서는 249개 시험장에서 106천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올해 응시자는 작년보다 9.2%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수험장 내 응시인원 축소, 격리자 대상 별도시험장 추가 운영 등으로 시험장 개소는 전년보다 41개소 늘어났다.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 07~ 09시에서 06~10시로 2시간 연장하여, 연장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 수험생의 이른 등교와 출근시간 조정으로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원활한 출근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날 예비차량도 총 16편을 대기시켜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키로 했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06시~0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04시~12시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하여 1만 9천여 대를 추가 운행토록 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의 수송력 제고를 위한 일시적 부제해제인 만큼 수능당일 운행하는 택시들은 수험생 우선 태워주기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지하철 및 버스 차내 등에서도 시험장행 노선 및 위치를 안내해  등교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에 시험장 경유 버스는 전면 유리창에 시험장행 안내 표지를 부착하고, 시험장 인근 정류소에 하차 안내방송을 실시하며, 지하철도 시험장 인근 역사에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역사에서 시험장 방향 출구 안내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729대도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할 예정이며,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줄 예정이다.

지원되는 차량은 모두 사전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차내 손소독제 및 여유 마스크를 비치할 계획이며, 더욱 안전한 수송을 위해 차량대기 장소별로 발열체크 담당자를 지정하여 탑승 전 정상체온이 확인된 경우에만 차량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무료비상수송차량도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유증상자 및 자가격리자는 이용이 불가하며, 자가격리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자차 이동이 원칙이나, 자차 이동이 불가한 경우에 한해 119 구급차로 별도 시험장까지 이동을 돕는다.

이밖에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출근시간 1시간 조정하며, 자치구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600여명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등을 사전에 요청했으며,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구간의 차량 진출입 및 주차금지 등을 시행으로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속에서 온전히 시험에 집중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교통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수험생 가족 및 지인 모두 수험장 집결을 최소화하고 가정 내에서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일반 시민들도 교통대책 추진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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