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책’ 버금가는 각별한 육성대책 추진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정부가 소위 BIG3 산업인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관련 산업에 대해 각별한 대책을 세워 키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미래 핵심산업으로 중점 추진해 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소위 BIG3 산업에 대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책’에 버금가는 각별한 육성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4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혁신성장 BIG3 산업 집중육성 추진계획’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경제심리 개선, 수출력 회복, 주식시장 활성화 등 긍정 흐름과 코로나 3차 확산 및 방역 강화, 산업활동 주춤 등 제약 흐름이 교차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성장경로가 내년 경기회복에 이어 한 단계 점프업 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의 엔진을 더욱 힘차게 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먼저 BIG3 산업 집중 점검육성을 위한 별도의 민관합동 회의체로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소규모 혁신성장전략회의 성격의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구축, 격주로 정례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BIG3 산업 혁신성장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체감되도록 ▲재정·금융·세제 집중지원 ▲규제의 획기적 혁파 ▲기업 간 수직·수평협력 생태계 조성 ▲BIG3산업 인프라 구축 등 육성대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도약기반 마련을 목표로 2022년까지 파운드리 글로벌 시장점유율 18%, 팹리스 2%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각각 25%, 5%의 목표를 설정했다.

미래차의 경우, 세계 최고수준 전기·수소차 생산국가 도약 목표 아래 2022년까지 미래차 38만대 보급, 수출비중 10%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각각 133만대, 20%를 목표로 했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K-바이오 차세대 성장동력화 목표(5대 수출산업 육성)로 2022년까지 수출액 20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3%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각각 300억달러, 4.2% 달성을 목표로 했다.     

추진회의는 특히 BIG3 산업 육성과 연결되는 중소기업 육성 관련 아젠다로 현재 추진 중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정책도 집중 점검·지원할 방침이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는 혁신적 기술을 가지고 미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 1000개를 선정 집중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신속한 추진을 위해 12월 중순 추진회의 1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화이트바이오 산업 활성화 전략, 디지털 전환 선도를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 실행전략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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