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공연, ‘루돌프’ 온라인 무료상영회... 12월 23일~ 27일까지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무용'루돌프' (사진=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무용'루돌프'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에 지친 어린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어린이 무용이 온라인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무용 ‘루돌프’가 오는 12월 23일에서 27일까지 국립현대무용단 유튜브로 돌아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당초 대면공연을 준비 중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고 온라인 무료 상영회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할 온라인 공연에서는 약 10분으로 구성된 영상 세 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어린이 무용 ‘루돌프’에는 빨간 엉덩이를 가진 원숭이 ‘루돌프’가 등장한다.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이다. 절대 안전하지만은 않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루돌프의 여행길이 다양한 몸짓과 함께 펼쳐진다.

국립현대무용단 '루돌프'공연 모습(사진=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 '루돌프'공연 모습(사진=국립현대무용단)

루돌프의 이경구 안무가는 "크리스마스 시즌 ‘루돌프’라는 이름에 단연 빨간 코를 가진 사슴이 연상되나, 전혀 다른 존재인 원숭이를 소환했다”며 “먼 옛날 누군가 원숭이의 빨간 엉덩이를 멀리서 보고, 빨간색 코라고 생각해 오늘날의 사슴 루돌프가 탄생하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이 출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무용 '루돌프'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무용 '루돌프'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작품에는 어린이들이 새로운 질문을 던져보고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을 가져보기를 바라는 안무가의 마음이 담겼다. 초연부터 꾸준히 함께한 이경구, 박소진, 이연주, 임성은 무용수 4명은 더욱더 환상적인 호흡으로, 어린이들을 현대무용의 세계에 초대할 예정이다.

영상으로 재탄생한 2020년의 ‘루돌프’는 더욱 밀도 높은 현대무용 움직임과 강화된 스토리텔링으로 상상력과 감각을 자극할 것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국립현대무용단은 어린이들이 영상 시청 후 따라 해볼 수 있는 움직임 체험 가이드북을 제작. 사전 신청을 통해 체험용 가이드북과 작품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북을 만나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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