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공수처법 합의가 최대 쟁점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20년 정기국회가 이틀후면  종료된다.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민주당이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같은 결정에는 이낙연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연합)
민주당이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연합)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낙연 대표는 검찰개혁을 간절하게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9일 본회의까지 공수처법, 국정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어떤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민생과 경제 회복, 노동자의 생명 보호 등 다른 입법과제도 최대한 정기국회 마지막날 까지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갖는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정기국회 종료 이틀을 남겨놓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막판 협의에 나선다.

여야는 공수처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일에도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으나 공수처법 처리를 위한 구체적인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추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 야당의 비토권을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 개정안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난 5일 긴급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과 타협을 하겠지만, 만일 민주당이 협의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법 개정을 한다면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7일 열렸다.(사진=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7일 열렸다.(사진=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

이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공수처법에 대한 합의에 실패할 경우 정치권은 다시한번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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