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30 VIP 멤버십 ‘클럽 YP’운영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현대백화점이 최근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미래의 주요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를 집중 관리 및 공략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이 내년 2월부터 30대 이하 고객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 ‘클럽 YP’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영 앤 리치를 겨냥한 전용 멤버십을 만들어 ‘핀셋 케어’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럽 YP’회원은 1983년생 이하 고객 중 직전년도에 현대백화점카드로 2,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선별해 내년 1월경 자체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구매 실적이 없어도 인플루언서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이상·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명 이상 보유)등 유명인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도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또 ‘클럽 YP’에게는 정상 상품 구입시 5% 할인과 전 점포 3시간 무료 주차, 기념일 선물 등 기존 VIP 멤버십의 혜택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제외한 전국 13개 점포에서 실시된다. 이곳 점포에 평일 방문할 경우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용 가능한 발렛파킹 쿠폰도 증정한다. 아울러 회원 선정과 동시에 5만원 상당의 식당가 바우처와 현대백화점 식당가 와인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20·30 고객만을 위한 명품 브랜드 구매 혜택도 별도로 제공된다. 현대백화점카드로 명품 구매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명품에 한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적립률을 두 배 높여 0.2% 적립해준다.

이밖에 내년 7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여의도점(가칭)에 ‘클럽 YP’를 위한 전용 라운지를 열고, 이들 VIP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30  VIP 멤버십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이들의 소비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현대백화점 전체 VIP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1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1%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명품 매출에서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7년에 각각 4.8%와 17.4%였지만, 올 들어선(1~11월) 각각 7.8%와 21.4%로 늘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기존 VIP 멤버십 프로그램으로는 늘어나는 20·30 VIP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해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며 “클럽 YP를 국내 영 앤 리치를 대표하는 멤버십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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